스페인 男 대표팀까지 ‘키스 논란’ 협회장 비판 가세…“용납할 수 없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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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자 대표팀이 여자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 알바로 모라타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루이스 루비알레스 협회장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거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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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스페인 남자 대표팀이 여자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 알바로 모라타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루이스 루비알레스 협회장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거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스포츠가 대표하는 가치의 편에 확고하고 분명하게 설 것이다”라며 스페인 여자 대표팀 선수들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막을 내린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팀 사상 최초의 월드컵 우승이기에 기쁨은 컸다.
기쁨도 잠시. 문제는 경기 직후 불거졌다. 루비알레스 협회장은 월드컵 결승전 직후 시상식에서 제니퍼 헤르모소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며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루비알레스 협회장은 “공정한 재판 없이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한 남자를 축출하려 하면 안 된다. 평등은 동등한 권리에서 시작한다”라며 공개적으로 사퇴를 거부하기도 했다.
징계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통해 루비알레스 협회장의 모든 권한을 90일간 정지했을 뿐만 아니라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
더불어 에르모소에 대한 접근 금지 조치까지 이뤄졌다. FIFA는 향후 조사 결과를 통해 최종 징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스페인 남자 대표팀도 목소리를 냈다. 모라타는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은 최근 스페인 축구 이미지를 훼손한 몇 가지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내길 원한다. 먼저 다시 한 번 존중과 진심을 담아 여자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것은 스페인 축구 역사를 나누며 수많은 여성에게 영감을 주는 역사적 이정표이자 값진 승리다. 이런 업적이 훼손된 선수들을 향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싶다”라며 여자 대표팀을 향한 존중의 뜻을 전했다.
모라타는 “스페인 축구는 존중, 영감, 포용,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경기장 안팎에서 행동을 통해 모법을 보여야 한다”라며 루비알레스 협회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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