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홍보물 열차 배포에 철도노조 "신칸센에 배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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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KTX와 SRT 등 고속열차에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물을 배포한 가운데, 철도노조가 "일본 신칸센에 배포하라"며 반발했다.
철도노조는 "차량이 부족한데도 무리하게 SRT 노선을 확대했다가 부산지역 시민들의 좌석이 줄었고, 이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수서-부산 간 SRT 좌석 예매 할당 비율을 높여 동대구·대전 승객들의 좌석을 줄이는 '국민불편 돌려막기'를 자행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KTX에 비치된 일본 정부 홍보 책자를 수거해 신칸센에 비치할 것을 권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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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KTX와 SRT 등 고속열차에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물을 배포한 가운데, 철도노조가 "일본 신칸센에 배포하라"며 반발했다.
철도노조는 6일 성명을 통해 "국민 우려가 매우 크고 찬반 논란이 뜨거운 이슈에 대해 공공재인 철도를 일방적인 정권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명절 때만 열차에 K-공감이라는 정부 홍보 책자가 배포되기도 했던 터라 그러려니 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언제부터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이었던가, 일본 정부의 정책을 KTX에 버젓이 홍보하는 이 사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철도노조는 철도를 활용해 일본 정부의 정책을 활용할지에 대해 고민할 게 아닌, SRT의 노선확대로 빚어진 경부선 좌석축소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철도노조는 "차량이 부족한데도 무리하게 SRT 노선을 확대했다가 부산지역 시민들의 좌석이 줄었고, 이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수서-부산 간 SRT 좌석 예매 할당 비율을 높여 동대구·대전 승객들의 좌석을 줄이는 '국민불편 돌려막기'를 자행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KTX에 비치된 일본 정부 홍보 책자를 수거해 신칸센에 비치할 것을 권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1일 KTX와 SRT 열차 좌석에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이라는 제목의 책자 총 7만 5000여 부를 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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