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빼면 안 됩니다” 조부상 노시환, 그대로 선발 출전...종료 후 빈소로→7일 경기 전 복귀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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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최원호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노시환은 오늘 경기에 나간다. 경기 끝나고 빈소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노시환이 '장례식장 갔다가 내일 경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하더라. '경기에서 빼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만약 노시환이 7일 경기를 마친 후 다시 빈소로 향한다고 하면, 이동거리는 더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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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빼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가슴 아픈 일을 당했지만, 팀이 먼저다. 한화 노시환(23)이 조부상에도 경기에 나선다. 빈소는 경기 후 지킨다.
최원호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노시환은 오늘 경기에 나간다. 경기 끝나고 빈소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노시환이 ‘장례식장 갔다가 내일 경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하더라. ‘경기에서 빼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노시환은 6일 조부상을 당했다. 대전 연고의 한화에서 뛰고 있지만, 가족들은 부산에 있다. 울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자연히 할아버지를 모시는 장례식장도, 장지도 모두 부산이다.
오가는 것도 만만치 않다. 사실 경조사 휴가를 쓰고 잠시 팀에서 나와 있어도 된다. 그러나 노시환은 경기에 빠질 생각이 없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부산으로 내려갔다가, 7일 경기 전에 오겠다고 했단다. 감독으로서는 기특할 수밖에 없다. 일단 선수 의사를 존중해 6일 경기 선발 명단에 넣었다. 3번 타자 3루수다.
만약 노시환이 7일 경기를 마친 후 다시 빈소로 향한다고 하면, 이동거리는 더 길어진다. 한화가 8일부터 10일까지 고척에서 키움과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한화 입장에서는 노시환이 없으면 안 되는 것도 사실이다. 올시즌 팀이 치른 112경기에 모두 나섰다. 타율 0.296, 30홈런 90타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558, OPS 0.943을 폭발시키고 있다. 채은성과 함께 팀의 핵심 타자다.
지난해 단 6홈런에 그쳤다. 타율 0.281에 OPS는 0.737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안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완전히 터졌다. 단연 커리어 하이다.
데뷔 첫 홈런왕까지 바라본다. 2위 최정보다 5개 더 치고 있다. 아시안게임이라는 변수가 걸리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결코 이루지 못할 일이 아니다. 이 정도 선수가 빠지면 한화도 곤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노시환의 출전이 고맙다.
한편 이날 한화는 정은원(2루수)-오선진(유격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1루수)-최인호(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태양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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