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에 첫 승 기대하는 클린스만호...'근무 태만' 논란 무마할까 이겨도 져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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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첫 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에서 완전체로 소집 훈련을 갖고 웨일스전 필승을 다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공격진들이 소속팀에서 득점하는 등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전들이 즐비한 웨일스이기에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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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첫 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에서 완전체로 소집 훈련을 갖고 웨일스전 필승을 다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공격진들이 소속팀에서 득점하는 등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전들이 즐비한 웨일스이기에 안심할 수 없다. 더군다나 '근무 태만' 등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이겨도 져도 문제"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8일 웨일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13일에는 영국 뉴캐슬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보면 한국(28위)이 웨일스(35위)와 사우디아라비아(54위)보다 우위에 있지만, 상대 전적에서 2003년 한 번 만난 웨일스와 1무(0-0), 사우디엔 17전 4승 7무 6패로 열세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웨일스 카디프시티의 인터내셔널 스포츠 캠퍼스에서 소집된 25명의 태극전사들의 첫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와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이순민(광주FC) 등 국내파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푼 뒤 훈련에 집중했다. 이동 거리가 짧았던 해외파들은 밝은 표정과 한층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어드바이스에서 보직을 변경한 차두리 코치도 클린스만 감독 옆을 지키며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클린스만호는 승리가 간절하다. 역대 한국 대표팀을 맡은 외국인 감독 중 부임 후 4경기(2무 2패) '무승'이었던 사령탑은 클린스만 감독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원정을 통해 유럽파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과 조규성은 각각 팀에서 시즌 2호 골과 첫 도움을 올렸고, 손흥민과 김민재도 각각 해트트릭과 첫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년 만에 맞붙는 웨일스전은 접전이 예상된다. 축구스타 가레스 베일이 은퇴하긴 했지만 196㎝ 장신 스트라이커 키퍼 무어(본머스), 측면 공격수 해리 윌슨(풀럼), 네코 윌리엄스(노팅엄 포레스트), 손흥민의 팀 동료가 된 브레넌 존슨과 벤 데이비스(이상 토트넘) 등 EPL 선수들을 비롯해 아스널(잉글랜드)과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약한 웨일스 주장 에런 램지(카디프시티)가 포진해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게다가 웨일스는 12일 라트비아와 유로(유럽선수권) 예선 원정 5차전이 예정돼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웨일스는 라트비아에 반드시 승리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일각에선 클린스만호의 승전보를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잦은 외유, 한국 상주 문제, K리거 외면, 방송 활동 등으로 도마에 오른 그가 유럽 원정에서 승리하면 이러한 논란을 무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과정보다 결과만 가져오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K리그 한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수장이라는 무게를 가볍게 여기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원정 승리마저 가져오지 못한다면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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