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자원 대국 호주, 中 회복 둔화에도 경제 성장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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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호주가 올해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과 고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2·4분기에 2% 수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통계청(ABS)은 6일 발표에서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1%였다고 밝혔다.
호주 GDP 성장률은 무역 분야로 인해 0.8%p 증가했다.
투자분야에서도 공공 투자가 8.2% 증가하면서 GDP 성장률을 0.5%p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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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수출 및 투자 확대로 경제 성장
中 회복 둔화, 고금리 등 잠재적인 위험 요소 남아 있어
[파이낸셜뉴스] 천연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호주가 올해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과 고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2·4분기에 2% 수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통계청(ABS)은 6일 발표에서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1%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성장률(3.1%) 보다 낮은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1.8%)보다는 0.3%p 높았다. 2·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으며 이 역시 전망치(0.3%)를 넘겼다.
ABS의 캐서린 키넌 국민계정국장은 "투자와 서비스 수출이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서비스 수출은 지난 분기 관광객과 유학생이 증가하면서 12.1% 늘어났으며 그로 인해 전체 수출은 4.3% 증가했다. 호주 GDP 성장률은 무역 분야로 인해 0.8%p 증가했다.
투자분야에서도 공공 투자가 8.2% 증가하면서 GDP 성장률을 0.5%p 끌어 올렸다.
반면 지난해까지 성장을 이끌던 가계 소비는 전 분기 대비 0.1% 증가에 그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물가가 높고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연 8.4%를 찍은 후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4∼5%대로 높은 수준이다.
이를 잡기 위해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0.1%였던 기준 금리를 4.1%까지 끌어 올렸다. RBA가 지난 5일까지 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한 차례 정도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호주의 짐 찰머스 재무장관은 이날 발표에 대해 "호주 경제가 끊임없는 압박에도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 우리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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