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로 힘있을 줄 몰랐네…대만 대회참가 막은, 중국 농구스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6. 16: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 대회 참가를 막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 농구 스타 야오밍이 회장으로 있는 동아시아농구협회(EABA)가 일방적으로 경기 참가 규정을 변경하면서 16세 이하(U-16)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에서 대만 대표팀의 출전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대만 매체 자유시보가 6일 보도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농구협회(CTBA)는 16세 이하 대만 남자 농구 대표팀이 오는 17~2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대만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1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동아시아 청소년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후 이번 도하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도하 대회와 관련한 정보를 계속 받지 못한 CTBA는 국제 농구연맹(FIBA)에 문의한 결과 EABA가 관련 대회의 지역예선전 업무를 주관하는 것으로 알게됐다.

EABA는 도하 대회의 출전권을 지역 예선 없이 현재 랭킹에 따라 중국, 한국, 일본 등 3개국에만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랭킹 4위인 대만의 참가가 불발됐다.

EABA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야오밍 회장과 마카오 농구협회 사무총장인 후수펀 EABA비서장의 혐의를 거쳐 내려졌다고 밝혔다.

비서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했으나 두사람의 독단적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기존에는 대회 참가를 원하는 회원국들은 모두 출전이 가능했지만 올해 갑자기 규정이 상위 3개국으로 변경됐다는 것이 CTBA의 주장이다.

야오밍 회장은 현역 시절 신장 229cm 장신 센터로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네이스미스 농구 메모리얼 명예의 전당’에, 지난달에는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