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홍콩H지수 ELS, 내년 적지 않은 원금손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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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2021년 상반기에 발행된 홍콩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물량의 만기가 내년 1월부터 도래함에 따라, 상반기 내내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2021년에 발행된 홍콩H지수 관련 ELS는 지금도 조기 상환을 받지 못한 물량이 상당수"라며 "내년 만기 상환에서도 적지 않은 원금 손실이 예상되는 등 ELS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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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유안타증권이 2021년 상반기에 발행된 홍콩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물량의 만기가 내년 1월부터 도래함에 따라, 상반기 내내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2021년에 발행된 홍콩H지수 관련 ELS는 지금도 조기 상환을 받지 못한 물량이 상당수"라며 "내년 만기 상환에서도 적지 않은 원금 손실이 예상되는 등 ELS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달 조기상환 중 발행한 지 7개월이 넘은 홍콩H지수 연계 ELS 관련은 1건에 불과했다. 오랫동안 조기 상환을 받지 못한 홍콩H지수 ELS 대부분이 지난달에도 조기상환에 실패한 것이다.
홍콩H지수는 중국 부동산 시장 악화 등 여러 악재로 2021년 상반기 고점이던 1만2000선과 비교해 47%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문제는 2021년 1~2월 발행된 ELS가 8월까지 조기상환을 받지 못했다면 대부분 내년 1~2월 만기상환만이 남은 상황이다. ELS는 대부분 2~3년 만기로 6개월마다 일정 기준가를 넘으면 조기상환되는 구조로 설계돼있다.
정 연구원은 "내년 2월까지 기초자산(홍콩H지수)의 하락을 예상한다면 불리하게라도 중도 상환을 받는 것이 이득일 수도 있다"고도 조언했다. 2021년 2월 발행된 홍콩H지수 관련 공모 물량의 52%는 이미 하단 배리어(원금 손실 가능 구간)를 터치했고, 2021년 상반기에 발행된 홍콩H지수 관련 ELS는 40% 전후한 수준의 하단 배리어 터치 비율을 보여 만기 상환 조건이 불리할 수 있다는 거다.
그는 "만기 상환 조건은 종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기준가의 70% 정도면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1만1000포인트의 경우 7700포인트 위에서 만기 상환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일 홍콩H지수는 6394.50에 마감해 20%는 더 올라야 하는 셈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ELS 상환은 원활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1년 상반기에 발행된 물량은 내년 1월부터 상반기 내내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만기 도래 물량은 기준가가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충격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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