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년 연속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방산·디지털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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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연대구상은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며 "지난 1년간 한-아세안 연대구상이 8개의 중점 과제를 식별하고,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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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경제·글로벌위기 대응 등 총 3가지 방향성 도출
방산 협력 및 국방당국 간 협의 확대 약속
메콩강 유역 4개국 지속가능개발에도 기여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방산과 디지털,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발표된 한-아세안 연대 구상은 인도·태평양 전략 틀 속에서 아세안에 특화된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전략이다. 국방·경제안보·방위산업·기후변화 및 환경 등 8개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안보·경제·글로벌위기 대응 총 3가지 방향성이 도출됐다. 먼저 안보에서는 한·아세안이 △방산 협력 및 국방당국 간 협의 확대 △사이버안보·초국가범죄 대응 협력 강화 △퇴역함 양도 등을 통한 해양안보 협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아세안 청년들의 AI·디지털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2024~2028년)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메콩강 유역 4개국(캄보디아·라오스·태국·베트남)의 지속가능한 개발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글로벌위기 대응 차원에서는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2023~2026년)을 통한 아세안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백신 생산·치료제 개발 협력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기여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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