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9월 효과' 공포...에코프로 등 '믿을맨'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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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이자 '9월 효과'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투자 주체들은 개별종목 장세 속에 삼성전자, 에코프로 등 기존 주도주에 자금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비롯해 코스피·코스닥지수의 9월 평균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8월 주가 하락 종목은 9월에도 하락세가 지속됐고, 반대로 상승 종목은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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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이자 '9월 효과'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투자 주체들은 개별종목 장세 속에 삼성전자, 에코프로 등 기존 주도주에 자금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3% 하락한 2563.3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중순 25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월말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4일에는 25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박스피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9월 효과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 9월 증시는 통계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여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비롯해 코스피·코스닥지수의 9월 평균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S&P500은 1964년 1월 이후 -0.6%, 코스피는 1990년 1월 이후 -0.8%, 코스닥은 1996년 7월 이후 -2.7%로 나타났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월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9월에는 주가 변동성을 야기할 재료가 다른 달보다 부족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재료가 부족해 전월의 주가 모멘텀이 지속되는 경향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8월 주가 하락 종목은 9월에도 하락세가 지속됐고, 반대로 상승 종목은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실제 투자자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에코프로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4거래일에 불과하지만 이달 개인의 에코프로 순매수 규모는 1249억원으로 전체 1위다. 포스코DX에도 1201억원에 개인 자금이 몰렸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업종 강세에 따른 기대감에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포스코홀딩스(1153억원), LG에너지솔루션(1026억원)에도 개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이달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많이 사들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 확대와 함께 지지부진한 박스피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개별종목 장세가 길어지고 있다"며 "테마주의 단기 급등락은 여전하지만 실적이나 사업 내용에서 확실한 주도주 지위를 얻을 수 있는 안전 투자에 나서는 양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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