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력 바탕으로 북한과의 경쟁 우주로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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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지능화하는 북한의 보안위협에 대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6일 방첩사 주최 '국방보안, 우주ㆍ사이버를 넘어 미래와의 만남'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김경근 국방과학연구소(ADD) 위성체계개발단장은 '국가 우주 정책방향과 보안'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전 속도는 너무 빠른 상태로 보인다"며 "이젠 우주를 개발하겠다고 위성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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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지능화하는 북한의 보안위협에 대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리 군의 보안ㆍ방첩 전문부대인 국군방첩사령부가 ‘제18회 국방보안컨퍼런스’를 열었다. 북한의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등 고도화하는 위협에 대해 한국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우주 영역에서 북한과의 군사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6일 방첩사 주최 ‘국방보안, 우주ㆍ사이버를 넘어 미래와의 만남’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김경근 국방과학연구소(ADD) 위성체계개발단장은 ‘국가 우주 정책방향과 보안’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전 속도는 너무 빠른 상태로 보인다”며 “이젠 우주를 개발하겠다고 위성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 “우리가 누리호를 발사한 이후 북한도 정찰위성을 발사했다”며 “남북의 전력무기 개발 상황에서 미사일 경쟁의 해결을 위해선 이 경쟁을 우주로 올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비대칭 능력은 경제력”이라며 “북한이 따라오겠지만 현실은 간단치 않다. 돈도 많이 들기 때문에 북한이 언제 (우주 개발을) 중단할지 모른다”라고 내다봤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국가 사이버안보 확립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위성을 해킹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사이버안보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 교수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사이버보안 대응 △드론 등 새로운 장비와 관련한 사이버보안 관점의 대응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 인프라의 사이버보안 대응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격려사에서 “급변하는 안보환경에서 보안활동은 우리 군의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라며 “국방혁신 4.0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황유성 방첩사령관은 개회사를 통해 “군은 새로운 위협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더욱 강화된 국방보안 전략 마련이 필요하며, 이에 방첩사는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보안 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첩사는 지난 2003년부터 국방보안 발전을 위한 민관군 정보 공유를 위해 매년 국방보안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와 더불어 열린 국방보안 및 방산보안 제품 전시회에도 국내 26개 보안 업체가 참여했다고 방첩사는 덧붙였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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