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줄 쥔 사우디‧러시아, 또 ‘감산 연장’…국제 유가 고공행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깜짝 발표했다.
이에 국제 유가는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제유가가 다시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은 것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기간 연장 소식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할수록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깜짝 발표했다. 이에 국제 유가는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5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2년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11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90.04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한국 주 수입 유종인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90.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은 것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기간 연장 소식 때문이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의 자체 감산 정책을 오는 12월까지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하루 30만 배럴의 수출 감축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할수록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물가 사정도 마찬가지다. 기름값은 운송비 등 다른 물가품목에 큰 영향을 끼치는 터라, 많이 오를수록 물가 부담도 커지게 된다. 이미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중반대로 뛰어오른 상황이다.
현재 석유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51원, 경유 가격은 ℓ당 1642원이다. 서울은 이미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32원까지 오른 터라, 이달 내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00원 선을 넘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후 7일 신생아 딸 암매장한 엄마…11살 아들도 지켜봤다 - 시사저널
- 산책하던 女 풀숲 끌고가 목조른 40대…“성폭행 하려던 것 아냐” - 시사저널
- 교사에 ‘흉기난동’ 20대…범행 전 휴대폰 번호 3번 바꿨다 - 시사저널
- “이참에 낳아볼까?”…‘신생아 특공’ 10문10답 - 시사저널
- ‘황금연휴’ 생겼는데 항공‧숙박 매진 행렬…“갈 데가 없다” - 시사저널
- “인천서 여성만 10명 살해” 협박글 올린 40대男, 붙잡히고 한 말 - 시사저널
- 신혼 첫날 태국인 아내에 강간죄 고소당한 50대 ‘무죄’ - 시사저널
- 신생아 98만원에 사들인 20대女, 2시간 후 300만원에 되팔았다 - 시사저널
- “일본인 때려잡자” 거세지는 ‘혐일’에 中 ‘자제령’ 속내는 - 시사저널
- 두려운 그 이름 ‘탈모’…머리카락 건강 지키려면?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