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2040년에 미국 앞지른다고 하지만..

▲중국 상하이에서 증시 시황판 앞의 행인 사진 : 연합뉴스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가 될 수 있지만 그 유지 기간은 길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는 6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2040년대 중반쯤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2030년대 초반을 추월 예상 시기로 봤던 기존 전망보다 시기적으로 10년 이상 늦어진 결과입니다.

BE는 또, 2040년대 중반 중국이 세계 1위 경제대국의 자리에 오르더라도 다른 나라들과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며, 곧 다시 미국에 정상 자리를 내어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많이 흐려진 이유는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고, 중국 당국의 경제관리에 대한 신뢰가 계속 저하되면서 경기가 반등할 힘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등의 계기를 빠르게 찾지 못할 경우 잠재성장률도 계속 낮추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BE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을 2030년 4.3%에서 3.5%로 0.8%p 낮춰 잡은데 이어, 2040년 경제성장률도 3.4%에서 2.8%로 0.6%p로 하향 전망했습니다.

중국 주식에 대해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최근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투자 의향도 '제로코로나'가 막 시행됐던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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