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아시아문화주간 개막…“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
문화전당, 공연, 전시, 체험 등 총 21개 프로그램 운영
15~24일 문화전당 일대… ‘아시아 공동체’ 구현 주목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열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축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을 주제로 2023 아시아문화주간을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ACC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ACC는 이번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아시아인의 문화교류 열정을 담은 문화행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시아 공연과 전시, 국제회의, 포럼 등으로 아시아인의 삶을 엿보고 아시아의 도시와 그 속에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을 시민이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 아시아 13개국 50여개의 체험부스와 청년주간 관련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한 아시아아트마켓은 관람객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아시아 전통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이색 공연 무대도 마련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오는 오는 17일 ‘올 데이 인도네시아’ 행사를 하루 동안 펼친다. 밤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전통 음악인으로 구성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의 인도네시아 공연이 시민을 찾아간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아시아무용커뮤니티는 스크린댄스 상영과 방글라데시 민속 무용 공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평소 접하지 못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무용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스크린 댄스는 오는 22~24일 미디어월과 극장3에서 선보이는 등 아시아 각국의 문화와 함께 할 수 있다.
오는 23~24일 예술극장 극장1에선 ACC 국제공동 창, 제작 공연 ‘남편 없는 부두’의 막이 오른다. ACC가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 베트남국립극장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베트남 소설인 ‘남편 없는 부두’를 원작으로 전쟁 후 고통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향해 전진하는 인간의 의지를 그려낸다.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인도네시아의 작가를 초청해 국가별 작품의 특색을 드러내면서도 작가들 간의 협업으로 완성한 ‘아시아 파노라마’가 오는 24일까지 대나무정원에 60m 벽화형식으로 전시된다. 황인숙(한국), B. Ajay(인도), 인디게릴라(인도네시아)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는 이 작가들의 신작들로 구성해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관람객을 맞는다. 방글라데시 민속 무용 공연과 인도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인도 특별 프로그램도 극장3에서 펼쳐진다.
아시아 문학을 즐길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오는 16일 2023 아시아문학포럼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아시아문학의 이해를 돕고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이번 포럼에서는 아시아의 한국, 대만, 베트남, 일본, 중국 작가들과 번역가들 출판 종사들과 함께 ‘아시아 도시와 문학, 젊은 작가들을 만나다’는 주제로 시민에게 문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각종 프로그램별 일정을 확인하고 문화전당 곳곳에서 이뤄지는 행사들을 빠짐없이 즐기면서 하나가 되는 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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