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가' 인플레이션 우려…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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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밀려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 지속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이날 주가 하락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긴축 정책 지속 가능성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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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밀려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 지속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에 집중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4포인트(0.73%) 내린 2563.34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가 340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하고자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3억원, 3056억원 순매도해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2.27% 상승했다. 보험, 서비스업, 운수장비, 금융업, 증권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철강및금속, 기계, 운수창고, 유통업, 제조업은 1%대 하락했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의약품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뚜렷한 강세를 보인 종목이 없었다. NAVER, KB금융, 카카오, 현대모비스, 현대차가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포스코퓨처엠과 POSCO홀딩스는 2~3%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9%, 1.01%씩 내렸다.
국제유가가 솟아오르면서 이날 시장의 관심은 정유주로 향했다. S-Oil은 전일 대비 700원(0.91%) 오른 7만7600원을 기록했다. 장중 3.38% 오른 7만9500원을 찍기도 했다. GS칼텍스를 보유한 GS는 500원(1.29%) 오른 3만9400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를 운영하는 HD현대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증권가는 이날 주가 하락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긴축 정책 지속 가능성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 수준에서 유가 상승 지속 시 물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입됐다"며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증시의 숨 고르기 국면이 연장됐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5.85% 올랐다. 컴퓨터서비스가 2%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제약, 의료·정밀기기는 1%대 상승했다. 오락문화, 정보기기, 인터넷, 기타서비스, 통신장비는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금융은 2%대 하락했다.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금속은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엔터주 에스엠이 4.91% 상승했다. 클래시스는 3%대 강세를 보였다. 루닛과 HLB는 1%대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반면 HPSP 3%대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2.6%, 1.79%씩 떨어졌다.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330.5원에 마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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