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열기 뜨거운 서울…문정·상도동 등 1만1720가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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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도권에서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서울은 지난달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 대 1을 돌파하면서 청약 열기를 타고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2만1166가구(일반분양 1만3330가구)가 쏟아진다.
서울에서만 1만1720가구(일반분양 4606가구)로, 수도권 전체 공급 물량의 5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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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도권에서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많은 물량이다. 서울은 지난달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 대 1을 돌파하면서 청약 열기를 타고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송파구 문정동, 동대문구 이문동, 동작구 상도동 등 핵심 주거지 일반분양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청약 수요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서울에만 약 5000가구 일반분양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2만1166가구(일반분양 1만3330가구)가 쏟아진다. 서울에서만 1만1720가구(일반분양 4606가구)로, 수도권 전체 공급 물량의 50%가 넘는다. 서울 분양시장은 지난 7월부터 달아오르면서 2021년 못지않은 흥행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용산구 ‘호반써밋에이디션’은 평균 162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은 98 대 1,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는 7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청약 흥행은 이어질 전망이다. 송파구 문정동의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이달 말께 일반분양을 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시공하는 이 단지는 최고 25층, 8개 동, 1265가구(일반분양 299가구·전용 46~84㎡)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85㎡ 이하는 추첨제 방식인 데다 3.3㎡당 분양가가 3582만원으로 최근 분양한 단지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달 서울 최대 분양 단지는 GS건설이 성동구 용답동에 짓고 있는 ‘청계리버뷰자이’라는 평가가 많다. 총 1670가구 중 일반분양이 797가구에 달한다. 동작구 상도동에선 대우건설이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771가구)를 공급한다. 다만 이 단지는 2024년 3월 준공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3억3930만원이라 자금조달 부담이 크다.
강동구에선 3개 단지, 1777가구(일반분양 485가구)가 공급된다. DL이앤씨가 천호동에서 공사 중인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이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535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이 반경 450m 내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천호동 천호4구역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짓는 ‘천호 더샵 센트럴시티’(670가구)도 공급된다. 둔촌동 둔촌현대1차 리모델링 아파트(572가구)도 분양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수도권에선 ‘초역세권’ 분양 잇따라
경기도에서는 6273가구(일반분양 5551가구)가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오산 세교 2지구에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1030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의 ‘호반써밋 라프리미어’를 내놓는다. 동쪽으로는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있는 평택시, 동쪽으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예정인 용인시가 있어 직주근접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GS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 483가구(일반분양 212가구) 규모의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내놓는다. 서울 지하철 1호선 관악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KTX광명역은 차로 7분 거리다.
인천에선 첫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가 나온다. 롯데건설은 검단신도시 RC1블록에 총 372가구 규모로 조성 중인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에 조성되는 첫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 역(2025년 예정)이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제일건설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들어서는 ‘제일풍경채계양위너스카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1343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단지 옆으로 효성문화공원과 효성수영장, 1만8000㎡ 규모의 대형 스트리트몰이 들어서는 만큼 생활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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