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공작" 총공세...野 "적반하장" 반발

손효정 2023. 9. 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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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고, 공식 대응을 자제하던 민주당은 국면전환용 적반하장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둘러싼 논란, 점차 확산하고 있는데 정치권 공방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맹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건 뒤에 민주당이 있는지를 의심하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대선 조작, 선거 조작 전문 조직들이 이 땅에서 반드시 사라지도록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그 배후 몸통이 누군지 철저하게 가려내야 합니다. 이 사건의 배후에 민주당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대선 공작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이번 사건은 희대의 국기문란 행위이자, 국민주권 도둑질 범죄라며, 진상규명과 함께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매체들에 대한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여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자, 그동안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던 민주당도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이야말로 적반하장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의힘이 조직폭력배 동원해서 나한테 조폭 자금 20억 줬다, 이런 게 진짜 선거 공작 아닙니까? 그런데 그거 무혐의했다가 법원이 기소 결정했대요. 적반하장, 후안무치 대표적 사례죠.]

민주당 지도부도 일제히 비판 메시지를 쏟아내며 여당의 공세를 국면 전환용 카드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기간 이재명 당시 후보를 향해 거짓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공작을 벌인 건 국민의힘이라며, 특검으로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틀째 국회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 오가고 있나요?

[기자]

여야는 어제에 이어 오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조치를 두고 거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책기관 연구진이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이 미미하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가 논문 철회 압력을 받고 인사 조처까지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성 의원이 반일 감정에 편승해 정권을 타도하려는 것을 내려놓으라고 맞받았습니다.

반면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오염수 방류 이후 바닷물을 조수기로 걸러 마시는 해군들의 안전이 위협당하고 있지만 군함에 방사능 측정 장비가 한 대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이 정부가 해군들의 안전을 등한시하느냐고 질타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해군들도 갈라치려 하느냐고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채 상병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정부의 외교·대북 정책을 놓고도 여야의 선명한 시각차가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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