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의회, '신항만 활성화 방안' 머리 맞대
신항만과 주변 지역 상생발전 실현 방안 논의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도의회에서 전기풍·박동철·박춘덕·이치우·전현숙 등 도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남도가 주관해 신항만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국회의원 공동토론회 개최와 5월 항만물류 관련협회 초청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부산항신항과 진해신항 개발사업은 경남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글로벌 해양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경남과 대한민국의 꿈이 담겨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창원시·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창원대학교·창원상공회의소·한국관세물류협회·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한국해양수산개발원·경남연구원·창원시정연구원·㈜디더블유 국제물류센터 등 관계기관·업계 및 항만물류산업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의 현황과 비전·육성전략 등을 공유하고 신항만과 항만물류산업 활성화 방안에 한목소리를 냈다.
전기풍 도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신항만과 가덕도 신공항이 개장되면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도 "스마트 물류기술 개발과 물류수송 교통망 확충·배후도시 및 해양공간 재창조 등 아직까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어 실질적인 사업 발굴과 신항만 주변지역 활성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치우 의원도 "직접 대표발의 한 '경남도 신항만 활성화 조례'가 지난 8월 제정돼 경남도 신항만 활성화 정책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지만 항만과 도시의 동반 성장·지역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춘덕 의원도 역시 "진해신항을 환태평양 복합운송의 물류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동철 의원과 전현숙 의원도 최근 '경남도 신항만 활성화 조례' 제정과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촉구 대정부 건의안' 발의 등 도의회의 활동을 열거하면서 "신항만과 항만물류산업의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진병진 창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발제를 맡은 박병주 경남연구원 동북아항만물류연구센터장이 다양한 지표들을 통해 신항만의 여건과 현황을 설명하고 신항만 육성 정책방향과 활성화 방안으로 스마트 항만·물류도시 조성의 5개 과제와 신항만 활성화 6개 세부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관련법령 개정으로 배후단지 조성사업뿐만 아니라 항만건설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경남 주도의 항만공사 설립과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배후단지 내륙부지 개발을 위한 국가계획 반영·신항만 주축의 트라이포트 물류거점 조성·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반 마련과 친환경 친수공간 조성 등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박성준 과장은 항만관련 5개 국가계획을 설명하고 이와 연계한 경남도의 9가지 정책을 나열하면서 신항만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하용 실장은 지역발전과 신항만 활성화를 위한 추가 제언으로 스마트 항만 연관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통 항만 연관산업의 고도화와 첨단기술 융복합 지원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종필 연구위원과 김웅섭 센터장도 신항만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의견을 개진하고 관련정책을 구체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합리적인 정책과제 도출에 힘을 모았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신항만을 글로벌 해운물류 환경의 세계 최대의 물류 허브이자 해양·관광·문화·비즈니스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임승제 기자 moneys42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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