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국토부 차관에게 조속한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요청

경기=이민호 기자 2023. 9. 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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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국토교통부에 반도체 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orld Smart City Expo Korea, WSCE 2023)에 참석해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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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이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과 환담을 나누며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국토교통부에 반도체 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orld Smart City Expo Korea, WSCE 2023)에 참석해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역량을 속히 강화하려면 도로 등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면서 "용인 반도체 벨트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남쪽에 건설하려고 한다. 국토교통부가 적극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오진 차관은 "용인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 등을 통한 반도체 경쟁력 강화는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일이므로 국토교통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해 전 세계 스마트시티 리더와 전문가, 관련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더 살기 좋은 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정책과 기술 교류의 장이다.

용인시는 8일까지 용인시산업진흥원과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공동 홍보관에는 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AI·IoT 기반 생활 패턴 맞춤형 스마트 케어 정책 △전기차 충전 관제 및 여유 전력 활용 충전시스템 △IoT 기반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정보 제공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또 민간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쓸 수 있도록 한 '용인 시티포인트', 오는 12월부터 관내 아파트 단지에 시범 서비스할 예정인 '자율주행 배달 로봇 서비스' 등도 소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시는 스마트시티 산업 발전과 '지하통로 정보 알림 AI 시스템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스마트시티 어워즈에서 '국내 도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지하통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지하차도 반대편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사고를 예방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가 추진해 온 여러 가지 정책을 이번 엑스포를 통해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뜻깊고, 또 좋은 성과까지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허브 도시로서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구축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외 도시, 기업과 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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