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핀테크 혁명, 지급결제 시장의 위기이자 기회”

정민하 기자 2023. 9. 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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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비접촉 결제수단에 대한 수요 증가와 챗GPT를 비롯한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의 등장으로, 핀테크 혁명이라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중심에 카드사와 비자(Visa)가 있다."

정 회장은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고 편의성이 증대될수록 위험은 빠르게 전이되고, 범죄 피해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이) 지급결제업계가 미래를 대비하고 기회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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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비자, 공동 심포지엄
‘글로벌 지급결제와 위협 트렌드’ 주제
2열 왼쪽부터 문장현 Visa Korea 상무,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김규연 금융보안원 수석,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팀장. 1열 왼쪽부터 Kaw Wee Lim Visa Asia Pacific Head of Payment Fraud Disruption, Joe Cunningham Visa Asia Pacific Regional Risk Officer,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Patrick Storey Visa Korea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여신금융협회 제공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비접촉 결제수단에 대한 수요 증가와 챗GPT를 비롯한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의 등장으로, 핀테크 혁명이라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중심에 카드사와 비자(Visa)가 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여신금융협회와 비자(Visa) 공동 심포지엄에서 이렇게 밝혔다.

정 회장은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고 편의성이 증대될수록 위험은 빠르게 전이되고, 범죄 피해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이) 지급결제업계가 미래를 대비하고 기회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글로벌 지급결제와 위협 트렌드(Global Payment&Risk Trend)’였다. 최근 국내외 지급결제 시장 변화에 주목해 트렌드를 점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신용카드는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가장 편리하게 널리 사용되는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빅테크·핀테크는 간편결제·소액후불결제(BNPL) 등을 통해 역할을 넓혀가고 있고, 이에 대응해 카드사는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도 개인 간 생활밀착형 거래에 대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지급결제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여신금융협회·비자 공동 심포지엄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민하 기자

이날 심포지엄에선 ▲2023 결제 보안 트렌드 ▲디지털 시대, 한국 카드산업의 발전 방향 모색 ▲신용카드 정보를 노리는 사이버 위협 분석 ▲모바일 결제 기술의 변화와 성공 요인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카드 결제 관련 전반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여신금융연구소 박태준 실장은 최근 디지털 결제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요인을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바일 지갑으로 지목했다. 모바일 지갑은 페이에 생활 밀착 각종 서비스가 추가된 앱을 뜻한다.

박 실장은 “현행법은 증표를 매개로 한 가맹점 거래만을 전제로 해 신용카드 및 결제 대상의 개념이 협소하고, 카드 산업의 디지털 결제 기술 활용에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지 않는 신용카드 관련 법·제도를 현실화해 카드사 모바일 지갑을 위시한 다양한 디지털 결제서비스의 모호한 정체성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신금융협회는 금융당국·국회·카드사 등과 이날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소통하며 카드업권의 리스크 극복과 디지털 전략 추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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