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키움 대체 외인, 맥키니의 8연패와 도슨의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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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절반의 성공'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외국인선수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전력 상승을 기대하며 야심 차게 외국인선수를 2명이나 교체했지만, 국내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키움의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사용했지만, 키움으로선 만족할 수 없는 결과를 남기고 있는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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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외국인선수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효자 외국인투수였던 에릭 요키시가 내전근 부상으로 6월 팀을 떠나면서 새 외국인투수 이안 맥키니를 영입했고, 손목 부상으로 긴 시간 자리를 비운 에디슨 러셀과 이별하면서 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을 데려왔다.
전력 상승을 기대하며 야심 차게 외국인선수를 2명이나 교체했지만, 국내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키움의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현재 외국인선수 전력은 국내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맥키니는 키움의 기대에 어긋나는 성적을 내고 있다. 6일까지 12경기에서 1승9패, 평균자책점(ERA) 6.52다.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다시 패전을 떠안았다.
맥키니는 7월 1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첫 승을 거둔 뒤 8연패를 기록 중이다. 8월에는 승리 없이 5패만을 안았는데, 한 달간 ERA가 10.59에 이를 정도로 부진했다. 8월 6경기에서 볼넷만 23개를 내주는 등 제구력 불안도 드러냈다.
다행히 도슨은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5일까지 38경기에서 타율 0.351, 3홈런, 22타점, 26득점의 맹활약으로 러셀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주포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도슨의 맹타 덕분에 키움 타선에는 어느 정도 활기가 돌고 있다.
특유의 활달한 성격 역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데, 젊은 팀인 키움의 색깔과 잘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사용했지만, 키움으로선 만족할 수 없는 결과를 남기고 있는 시즌이다. 지금의 결과만 놓고 보면, 외국인선수 구성에 다시금 큰 고민을 안게 된 ‘영웅군단’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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