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헌신' 토트넘 레전드, 쫓겨날 신세...계약 '종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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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위고 요리스와의 계약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본격적으로 요리스의 매각을 추진했다.
요리스가 토트넘을 나가기 위해선 두 나라 중 한 곳으로 가야만 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올 여름 요리스가 이적할 클럽을 찾지 못할 경우, 그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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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위고 요리스와의 계약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수준급 골키퍼다. 발 밑 능력이 좋지는 않지만, 순수한 '세이빙 능력'으로는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자랑했다. 188cm의 큰 키를 활용해 매 경기 눈부신 선방을 보여줬으며 토비 알더웨이럴트, 얀 베르통언과 함께 한 삼각 편대는 토트넘을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팀'으로 만들었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OGC 니스와 올림피크 리옹을 거쳐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2년 8월 토트넘에 입성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10년 넘게 토트넘의 No.1을 책임졌으며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캡틴'으로서 근간이 흔들리지 않게 지탱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이징 커브는 피할 수 없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순발력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저조해졌다. 잔실수의 빈도가 증가했으며 그럴 때마다 팬들의 비판이 지속됐다. 또한 오랫동안 단점으로 지적받던 빌드업 능력이 크게 두드러지며 여론은 더욱 나빠졌다.
결국 이번 여름 '주전 골리'의 자리를 빼앗겼다. '신입생'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No.1을 굳건히 했으며 지난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선 로테이션이 활용됐음에도, 골키퍼 장갑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꼈다.
토트넘은 본격적으로 요리스의 매각을 추진했다. 고점이 확실한 선수인 만큼, 여전히 그를 원하는 팀은 많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를 비롯해 AS 로마와 프랑스의 여러 팀들도 영입을 추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주인공인 사우디도 그에게 접근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타임스'를 인용, "사우디가 요리스에게 거액의 제안을 했으며 그 규모는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6721만 원)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유럽 이적시장의 문은 닫혔다. 물론 여전히 탈출구는 남아 있다. 튀르키예 리그와 사우디 리그는 아직까지 이적시장이 열려있다. 요리스가 토트넘을 나가기 위해선 두 나라 중 한 곳으로 가야만 한다.
토트넘은 '과감한' 선택까지 고려하고 있다. 튀르키예와 사우디로의 이적도 실패할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올 여름 요리스가 이적할 클럽을 찾지 못할 경우, 그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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