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강제 연금' 北 무역일꾼 문제, 외교통로 통해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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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6일 탈북을 시도하다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무역일꾼 모자의 강제북송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외교 통로를 통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이 문제와 관련 '지금 외교 통로를 통해 협의를 하고 있냐'라고 묻자 "통일부와 외교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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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노선웅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6일 탈북을 시도하다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무역일꾼 모자의 강제북송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외교 통로를 통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이 문제와 관련 '지금 외교 통로를 통해 협의를 하고 있냐'라고 묻자 "통일부와 외교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북한 고려항공 소속 무역대표부의 박모씨의 부인 김모씨(43)와 아들 박모군(15)은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에 연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난 2019년 귀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돌아오지 못한 남편 대신 지배인 역할을 맡아 북한 식당을 경영하며 외화벌이를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부지배인이 탈출을 시도했다가 12월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는데, 김씨 모자도 여기에 연루돼 결국 연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본국에 송환될 경우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지난 6월 초 탈출을 시도했지만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돼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에 넘겨졌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김 장관은 협의의 구체적인 상황에 관해선 "여기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성 의원은 "이분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면 바로 다 처형을 당할 것"이라며 "난민의 지위를 확보해서 대한민국으로 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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