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마트 선물 세트 판매 '쑥'...판매 1위는?

정인지 기자 2023. 9. 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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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사전 예약 판매가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마트들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추석 사전예약세트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추석 명절 전 25~50일) 대비 22%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10~31일 사전 판매기간 동안 1위는 농부의 자부심(GAP) 사과·배 혼합세트(4만9900원), 2위는 A식 꽃갈비세트(8만8900원)였다.

수산 세트 사전 판매액은 전년 대비 49%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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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사전 예약 판매가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마트들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각 마트들이 가성비 상품을 내놓으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추석 사전예약세트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추석 명절 전 25~50일) 대비 22%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신선식품 매출 1, 2위는 한우 냉장 세트가 차지했다. 1위는 피코크 한우냉장 1호세트(19만8400원), 2위는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 소한마리 세트(15만400원, 11만8400원)이다.

한우 선물세트는 매출이 46.1%가 늘어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대비 추석 시세가 하락하면서 선물 세트 가격도 낮아진 덕분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의 추석 성수기 도축마릿수는 11만마리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약 11% 증가, 공급이 늘었다. 피코크 한우 냉장 1호도 전년 대비 가격이 4.6% 낮아지면서 판매량은 21% 늘며 1400여개가 팔렸다.

올해 첫 출시된 10만원대의 가성비 한우세트는 600개 이상 판매되며 단숨에 판매 상위에 올랐다. 소한마리 세트의 경우 1+등급 등심·채끝·양지국거리·설도불고기 각 300g 총 1.2kg으로 구성됐다.

홈플러스도 저렴하게 구성된 과일·축산 세트가 판매 상위에 올랐다. 지난달 10~31일 사전 판매기간 동안 1위는 농부의 자부심(GAP) 사과·배 혼합세트(4만9900원), 2위는 A식 꽃갈비세트(8만8900원)였다. 특히 배는 판매량이 126%가 뛰어 전체 과일 신장률(48%)를 크게 웃돌았다.

판매 성장률로 보면 수산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수산 세트 사전 판매액은 전년 대비 49%가 늘었다. 1만원 안팎의 김세트가 인기를 끌며 58%가 증가한 덕분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오염수 방류 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내년 설 세트 물량 대부분도 올해 상반기에 비축을 완료했다.

롯데마트의 사전 판매액( 8월 10일~ 9월 5일)도 지난해(7월22일~ 8월17일)와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

1위는 매일견과 하루한봉 80봉(2만9900원)이 판매 1위에 올랐다. 견과류 선물세트는 부담없는 가격을 무기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매출 실적을 달성 중이다. 2위는 충주사과·천안배(5만9900원), 3위는 한우 등심정육세트 2호(16만9000원)였다. 과일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20%, 축산은 50%가 증가했다.

과일은 여러 종류가 들어있는 혼합 세트가, 축산은 10만원대에 인기 부위를 모은 상품이 인기다. '한우 등심정육세트 2호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10.6% 낮아졌다. 10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미국산 소 냉동 프라임 갈비세트(9만9000원)'도 1200세트 한정 수량이 완판됐다.

한편 마트들은 오는 18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지속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로 전년 대비 가격을 동결했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한 명절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5만원 미만 세트 매출도 호조세"라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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