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생명과학, '4년째 5개사뿐' 제약 1조클럽 진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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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생명과학본부가 4년째 5개사 체제를 유지 중인 국내 제약사 매출 1조클럽에 새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관계자는 "제미글로로 대표되는 기존 사업을 통해 1조원, 올해 2월부터 연결실적이 반영되는 아베오를 통해 총 1조2000억원을 연간 매출 목표로 수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올해 실적은 그동안 고착됐던 국내 전통제약사 매출 1조클럽 구도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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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美 신약 개발사 아베오 인수 완료…상반기 830억원 매출 기여
'기존 사업 1조원+아베오 2000억원' 통해 1조2000억원 달성 목표
LG화학 생명과학본부가 4년째 5개사 체제를 유지 중인 국내 제약사 매출 1조클럽에 새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당뇨신약 '제미글로'와 그 제품군을 앞세워 지난해 9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새로운 제품군 추가와 연초 인수가 완료된 미국 신약 개발사 아베오파마슈티컬스(아베오) 등을 통해 사상 첫 연간 매출 1조원 돌파가 낙관된다.
6일 LG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제약사업을 담당하는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올 상반기 59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전체 매출(9090억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첫 매출액 1조원 돌파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 DPP-4억제제 및 SGLT-2억제제 성분의 국내 최초 당뇨신약 제미글로 출시 이후 제미글로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 '제미메트', '제미로우' 등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제미글로 패밀리로 묶인 해당 제품군은 지난해 13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DPP-4 억제제 시장에서 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4월 제미글로에 다파글로플로진 성분을 합친 신규 당뇨 복합제(개량신약) '제미다파'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추가로 확대했다. 두 성분 조합의 복합제로는 유일한 품목이다. 제미글로 패밀리는 상반기 7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 전년 이상의 실적이 전망된다.
연초 인수가 완료된 아베오 역시 실적 경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를 보유한 아베오를 약 8000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국내기업이 미국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제약사를 인수한 최초 사례다.
LG화학이 아베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은 올해 1월 완료된 상태다. 실적 반영이 시작된 2월부터 6월까지 아베오 매출액은 830억원이다. 연간 200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 전망된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관계자는 "제미글로로 대표되는 기존 사업을 통해 1조원, 올해 2월부터 연결실적이 반영되는 아베오를 통해 총 1조2000억원을 연간 매출 목표로 수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올해 실적은 그동안 고착됐던 국내 전통제약사 매출 1조클럽 구도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현재 국내 전통제약사 중 연 매출액이 1조원 이상인 곳은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5곳(F&B 매출 비중이 높은 광동제약은 제외)이다.
해당 구도는 지난 2019년 종근당이 가세한 이후 최근 4년간 지속돼 왔다. 올해 LG화학 생명과학본부가 매출 1조원을 넘길 경우 1조클럽 제약사는 5곳으로 늘어난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최근 5년간 매출 증가폭이 해당사들 중 가장 큰 만큼, 이후 순위 구도에도 변화가 가능한 상황이다.
재계순위 4위의 LG그룹을 배경으로 둔 LG화학이 의욕적인 바이오 사업 육성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는 요소다. 실제로 LG화학은 올해 혁신신약 등 연구개발(R&D) 분야에 3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그룹 수장인 구광모 회장 역시 지난달 그룹 미래 성장동력 현장 점검을 위해 찾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AI(인공지능)와 클린테크를 비롯해 바이오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출장에서 가장 먼저 바이오 현장 점검에 나섰던 구 회장은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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