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시댁식구 불러 집들이"…친정母와 함께 사는 아내, 남편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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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한 여성이 남편에게 추석 명절에 시댁 식구를 모셔야 한다는 통보를 결혼 10년 만에 받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A씨는 "남편이 집들이 겸 시댁 식구들과 함께 우리집에서 추석을 보내자고 한다"며 "하지만 난 시댁 식구들이 이사할 때 집들이 같은 곳에 초대받은 적도 없고, 사실 연락도 잘 안하고 지내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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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저런 사람 탓 비혼" "남편 정신 차리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친정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한 여성이 남편에게 추석 명절에 시댁 식구를 모셔야 한다는 통보를 결혼 10년 만에 받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추석을 우리 집에서 보내자 한다'며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결혼 10년차 워킹맘인 여성 A씨는 아이들을 돌봐주고 계시는 친정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A씨는 올해 신축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에 A씨는 "남편이 집들이 겸 시댁 식구들과 함께 우리집에서 추석을 보내자고 한다"며 "하지만 난 시댁 식구들이 이사할 때 집들이 같은 곳에 초대받은 적도 없고, 사실 연락도 잘 안하고 지내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남편은 막내 아들이고 시댁에서 보내면 되는 상황인데, 왜 굳이 우리 집에서 그 많은 식구들과 추석을 보내자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남편은 음식도 하지 않는다"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친정 어머니도 계신데, 남편의 제안을 거절했더니 하나뿐인 며느리가 잘못 들어왔다며 내게 뭐라고 하더라. 그동안 명절이고 생일이고 한번도 그냥 넘어간 적 없고, 음식이며 용돈이며 빠뜨린 적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올해도 역시 여러가지 음식들을 장만해서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내가 집들이에 시댁 식구를 모시고 추석을 함께 한다고 해도, 시댁 식구들은 십원 한장 안 줄거다. 적어도 20명은 올 것 같다. 스트레스가 말도 못하고 부담스럽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 때문에 비혼주의자가 늘어가는 것", "와이프분께 남의 편이 아닌 진짜 남편이 되면 안 됩니까?", "참고로 난 남자지만 내가 볼 때 우리나라 이런 시댁 문제들은 싹 사라져야 한다. 남편분 정신 차리길", "시댁의 문제가 아닌 남편이 문제", "글쓴이는 친정엄마랑 여행가시고 남편이 식구들이랑 집들이 명절 보내면 되겠네", "기가 막힌다. 글만 봐도 화가 난다", "며느리가 잘못 들어왔다고? 어디서 뚫린 입이라고 사위가 잘못 들어왔구만" 등 일방적으로 남편을 비난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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