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시사본부] 尹, 입당 전부터 당대표 쫓아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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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녹취 발언 참담...국회의원 줄 세우고 있어- 與, 험지 도전해서 떨어지면 조롱...영남 중심으로 흘러- 與, 영남 중심의 보수화가 본질적 문제 - 홍준표, 독고다이 정치 스타일...연대는 아니야- 김기현, 보궐선거 패하면 지도부 사퇴 불거질 것- 강서구청장 공천, 외력 작용 가능성 커- 수도권 위기론, 보궐선거 지면 사실- 尹, 내부 때려잡기에 모든 동력 소진- 與, 입법 제외한 수단으로 하고 싶은 것 다해 - 이재명, 명분과 의미 없는 단식...굵직한 목표 있어야- 천아용인, 개개인별로 굉장히 성장...다음 선거에 도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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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녹취 발언 참담...국회의원 줄 세우고 있어
- 與, 험지 도전해서 떨어지면 조롱...영남 중심으로 흘러
- 與, 영남 중심의 보수화가 본질적 문제
- 홍준표, 독고다이 정치 스타일...연대는 아니야
- 김기현, 보궐선거 패하면 지도부 사퇴 불거질 것
- 강서구청장 공천, 외력 작용 가능성 커
- 수도권 위기론, 보궐선거 지면 사실
- 尹, 내부 때려잡기에 모든 동력 소진
- 與, 입법 제외한 수단으로 하고 싶은 것 다해
- 이재명, 명분과 의미 없는 단식...굵직한 목표 있어야
- 천아용인, 개개인별로 굉장히 성장...다음 선거에 도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배종찬의 시사본부
■ 방송 시간 : 2023년 9월 6일 (수) 12:20-13:58 KBS1R FM 97.3 MHz
■ 진행 : 배종찬 소장
■ 출연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배종찬 : 보수의 시각으로 정치 현안을 들여다보는 <보수의 품격> 시간입니다. 어제 이미 예고를 해드렸죠. 오늘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배종찬 : 잘 지내셨죠?
▶ 이준석 : 잘 지냈습니다.
▷ 배종찬 : 저하고는 가끔 유튜브 방송도 했었고.
▶ 이준석 : 예,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 뭐 징크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출국하시면 항상 일이 터진다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또 시사본부 나오는 날 뭔가 일이 터진다 할 수도 있고.
▷ 배종찬 : 오늘 또 큰 게 또 하나. 조회수 한 500만 넘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 출연했습니다. 청취자분들 중에서 궁금한 점 질문으로 남겨주시면 오늘 바로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부터 셉니다. 괜찮으시죠? 준비되셨죠?
▶ 이준석 : 예.
▷ 배종찬 : 더 탐사라는 매체에서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전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유튜브에도 공개돼 있다고 하는데요. “이준석이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야.”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가, 이 대표가 글을 쓰셨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입니까?
▶ 이준석 : 이런 거죠.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인사하고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했던 녹취가 이제 공개되었는데 이렇게 보시면 될 거예요. 작년에 있었던 오만가지 희한한 일들에 대해서 저를 질책하시는 분들은 네가 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이 기분 나쁠 일을 한 거 아니냐, 혹시.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막 나온 거 아니냐 이렇게 하는 분들이 있었어요. 제가 그래서 저는 모르죠. 제가 윤석열 대통령 머릿속에 들어가 본 게 아니니까. 그런데 어제 공개된 녹취가 증명하는 건 뭐냐 하면 당에 입당하기 전부터 이준석을 3개월 내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이야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애초에 입당하기 전부터, 그러니까 제가 뭘 해서가 아니라 입당하기 전부터 당을 그냥 장악하기 위해서 이준석 끌어내리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그래서 저는 뭐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육성으로 그걸 또 증언해 주시니까 참담하네요, 진짜.
▷ 배종찬 : 또 이 공개된 녹취록의 내용을 보면 “제가 민주당보다 국힘 더 싫어한다. 대통령 하기 싫다.” 이런 발언도 있었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 이준석 : 대통령직에 욕심이 없는, 사심이 없는 인물이라고 본인을 포장하려고 했던 걸 수도 있겠으나 그러나 뒤에 보여진 걸 보면 그렇지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해당 인사가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것보다는 창당을 하라고 종용하라고 했던 것 같은데 거기에 반대 의견을 피력하면서 그래도 국민의힘이 마음에 안 들어도 본인이 들어가서 이준석이 내쫓고 당 장악하고 국회의원들 줄 세우면 된다라는 이야기를 하신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고 계시죠.
▷ 배종찬 : 대통령이 권성동 의원에게 세간에 알려진 ‘체리 엄지척 따봉 따봉’ 이게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보낸 게 아닐 것이다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 그러면 거의 보낸 게 대통령이 직접 보낸 게 확실시되네요.
▶ 이준석 : 우선 대통령이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안 보냈으면 부인을 했겠죠. 그런데 부인하지 않은 걸로 봐서는 본인이 보낸 것도 맞아 보이고 그게 진짜 뭐 핸드폰을 남에게 맡기는 분이 아닌 이상 그렇다고 보고.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한테 제가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서 뭐 틀어졌니 그럴 때마다 제가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나는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 대통령께서 저한테 한마디도 불만을 얘기한 적이 없다, 구체적으로 직접적으로 저한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모르겠다 그랬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랬거든요. 아니, 그래도 뭔가 있었겠지. 네가 기분 나쁘게 계속 뭔가 했기 때문에 나중에 싸움이 났던 거 아니겠느냐 이랬는데 냉정하게 그냥 말씀드리면 그때 뭐 그때 제가 이제 당무 내려놓고 제가 더 이상 안 하겠다 하고 이제 지방 갔을 때도 그렇고 그때 그게 시작이 아니라 그게 사실상 끝에 해당하는 이벤트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왜 그렇겠나 보시면 제가 그때 나와서 그래서 얘기도 했잖아요. 대통령이 이제 식사하실 때마다 주변에다가 뭐 이 새끼, 저 새끼 같은 발언을 하셨다라고 전해 들었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그럼 윤핵관이나 이런 사람들이 ‘이건 이준석을 죽이라는 얘기구나’라고 받아들여서 움직인 것이 아니냐 뭐 그렇게 받아들였는데 실제 공식 회의석상에서 조수진 의원이 “나는 당 대표 말 듣지 않겠다.”라고 선언한 거였어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그럼 나는 할 이유가 없다. 나는 지방 가 있겠다 이렇게 해서 간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이제 가출이니 뭐니 이제 이렇게 하는 건데 그러니까 그게 시작이 아니라 그게 끝이었던 거예요, 사실상.
▷ 배종찬 : 제일 궁금한 건 그래도 대선 승리에 기여도 했고 지방선거는 또 완승을 이끌어낸 당의 대표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이준석 전 대표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가장 결정적인 핵심적인 이유는 뭘까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제가 그래서 계속 말씀드리는 게 이거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저를 만나서 일하기 전부터 저를 쫓아낼 계획으로 온 거 아닙니까, 3개월이면 쫓아내겠다고 한 건. 그렇기 때문에 그걸 분석하는 건 합리적으로 할 수 없고 저를 제대로 만나서 같이 일하기도 전에 그러면 그런 생각을 했다면 다른 본인의 어떤 신념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게 뭐 과학적인 것이든 아니든 간에 저는 그거는 제가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딱 보니까 싫다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저도 정치권에 보면 딱 보면 싫은 사람 많거든요. 그런데 만나보기 전까지는 뭐 그 사람을 끌어내리겠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 배종찬 : 한 명만 이야기를 해 주실 수 있나요?
▶ 이준석 : 어떤 거요?
▷ 배종찬 : 아니, 딱 보면 싫은 사람
▶ 이준석 : 아니, 좀 너무 이미 알려진 사람도 많기 때문에.
▷ 배종찬 :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1%라도 화해의 가능성은 있습니까?
▶ 이준석 : 제가 그런 얘기 나왔을 때도 똑같이 답하는 게 화해라는 건 술 먹고 싸웠을 때 하는 게 화해고요.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건 뺑소니입니다. 진짜 제가 저한테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그럼 대화를 해서 그때 ‘네가 이렇게 이렇게 했던 것에 대해서 나 마음 상했다.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 그러면 제가 잘못한 게 있다 그러면 ‘미안합니다.’ 하겠죠, 그거는. 그런데 그런 구체적인 건이 없었는데 지금 저는 제가, 저는 길 가다 치였는데 제가 화해를 한다는 건. 제가 오히려 궁금한 게 많죠. 무슨 상황이냐, 이게.
▷ 배종찬 : 알겠습니다.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얼마 전에 대구를 다녀온 이후에 이준석의 대구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출마합니까?
▶ 이준석 : 저는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한 적도 그리고 대구 출마를 하겠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제가...
▷ 배종찬 : 없지만 할 겁니까 어떡할 겁니까?
▶ 이준석 :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저는 제가 서울 노원구에서 험지에 도전하는 것을 제 정치적인 커리어로 삼아왔고 그리고 저는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원구 선거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지금 이 꼴이 된 것 중에 가장 큰 이유가 뭐냐하면 험지 도전해서 떨어지면 오히려 조롱해댑니다. 너 세 번 떨어졌지? 이런 식으로. 그런데 예를 들어서 영남에서 자기들이 선거 치를 것 없이 ‘공천=당선’인 사람들이 한 3선, 4선쯤 하고 나면 본인이 당의 주인이라 생각하고 이제 저렇게 막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계속되게 돼서 어려운 선거를 겪을 때마다 오히려 그게 강해집니다. 영남 중심화가 강해지죠. 19대 때보다 20대 국회의원들이 더 영남 중심적이게 됐고 지금 21대 돼서 국회의원들이 더 영남 중심적이게 됐고 이제 당 전체 의원 중에 80%가 강원 또는 영남 출신들로 채워지게 됐거든요. 그래서 이제 예를 들어 김종인, 이준석 체제에서 그럼 우리가 지형을 넓히기 위해 수도권과 호남에 소구하는 정책을 펼치면 뒤에서 총질해요. ‘이준석 전라도 가라.’ ‘이준석 그러면 민주당 가.’ 이런 식으로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면 저라고 저도 바보도 아닌데 제가 가서 세상에 아부가 얼마나 쉽습니까? 우리 전통적 당원들한테 가서 다 같이 빨갱이 때려잡고요. 이거 이게 제가 못해서 안 하는 거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어렵기 때문에 다들 도전하는 것이고 그리고 당이 나중에 제가 정치를 나중에 제대로 할 때쯤 되면 그때 무슨 영남 자문위원 할 것도 아니고 결국 당이라는 게 전국 정당이 돼야 되기 때문에 저는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건데 이걸 ‘너는 수도권에 어려운 거 세 번 떨어졌으니까 이제 더 이상 선거 나가면 안 돼’ 이런 식으로 조롱하는 데 쓰거든요. 누가 도전하겠습니까. 이준석 정도 되는 인지도를 가진 사람도 수도권 도전을 해가지고 그렇게 고생하는데 뒤에 따라오는 젊은 사람들한테 ‘야, 수도권 가라?’ 그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왜 하겠습니까? 어떤 대접을 받는지 뻔히 아는데. 저는 그런 상황 속에서 이게 반복되면 안 되기 때문에 이걸 끊어야 되는 것이 만약에 당의 당면한 과제가 되면은 저는 가장 그런 식으로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하고 가서 붙을 생각이 있습니다.
▷ 배종찬 : 바로 그 발언입니다. 대구에 출마한다면 가장 나쁜 놈을 골라서 붙겠다. 이 ‘나쁜 놈’은 누구, 어느 지역구입니까?
▶ 이준석 :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더 당황스러운 거겠죠. 아마 제가 이 발언 한 다음에 기자들이 거의 대구 의원 12명한테 다 전화해서 물어봤을 겁니다. 이 발언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아무도 코멘트 안 하잖아요. 긍정하면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는 거고 부정하면 지목당할 테니까. 이게 대구 정치의 근본입니다. 제가 대구 정치의 문제점, 예를 들어 의원들이 12명이나 있는데 지난번에 치맥 축제할 때도 한 명도 안 나타나요, 주호영 대표 빼고는. 그러니까 지역에 관심도 없는 거죠. 그런데 이런 정치를 계속 반복해서 한다는 것에 대해서 지적했는데도 발끈도 안 해, 아무도. 왜냐? 진짜 여기서 괜히 내가 말 한번 섞었다가 내가 나쁜 놈으로 지목되면 어떡하지? 이런 것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걸어가다가 진짜 하늘에서 뭔가 우박이 떨어질 것만 걱정하면서 사는 사람들인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집 안에만 있자 이 생각을 한 거죠. 제가 예전에 전당대회 나갔을 때도 그랬잖아요. 그때 저랑 주호영 대표님이랑 원래 서로 친분관계가 있지만 그래서 주 대표님이 저를 공격한다고 하셨던 발언이 그거 아닙니까. 수도권에서 “네 뒷산인 수락산이나 제대로 올라가라.” 그거 딱 그 논리 아닙니까. 너는 네 수도권에서 네 지역구에 당선이나 돼라 이런 걸로 공격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맞받아쳤잖아요. “팔공산만 5번 오르셨잖아요.” 그게 지금 국민의힘에서 가장 본질적으로 당이 계속 극보수화돼 가고 영남화돼 가는 것의 현상이거든요. 제가 이런 말을 지금 방송 나와서 하면 그럼 제가 혹시라도 만약에 0.01% 확률로 대구에 출마해서 만약 붙으면 대구분들 기분 나쁠 수도 있죠, 이런 말 들으면. 그래도 이 얘기를 하는 건 저는 이 얘기 해놓고 정정당당하게 할 겁니다. 아니, 옛날에 뭐 전당대회 때는 탄핵이라는 거 언급하면 안 된다라고 얼마나 주변에서 그랬습니까. 저는 가서 “아니, 탄핵에 있어서 당신들은 이준석이나 유승민이 배신자라 생각하고, 탄핵에 대해서 강을 넘지 못하면. 그럼 박근혜 대통령 잡아넣은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나중에 하려고 그러냐. 모순 생기지 않으려면 탄핵의 강을 넘자.” 제가 주장했던 거 아닙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만약에 보수 세력이 잘되길 바란다 그러면 대구나 아니면 그 외 영남 지역에 앉아서 복지부동하는 사람들을 뛰게 만들어야죠. 그걸 대구가 해야 되는 것이죠. 왜 지금 수도권에서 얘기합니까? 대구 시민들이 먼저 앞장서서 대구의 국회의원들한테 너희 진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있지 말라라는 얘기를 해야 되는 거죠.
▷ 배종찬 : 그래서 나온 이야기인데 이번에 이 대구 치맥 페스티벌 가서 이준석과 홍준표가 상당히 가까워졌다. 이른바 당에서 핍박받는 두 사람이 의기투합됐다. 홍준표, 이준석 한 배에 올라탄 겁니까?
▶ 이준석 : 홍준표 시장의 평생 정치하는 모습이 좀 뭐랄까요. 독고다이라고 보통 우리 얘기하죠.
▷ 배종찬 : 그렇죠.
▶ 이준석 : 그런 스타일이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시장이 지금 상황에서도 본인이 뜻을 펼치기 위해서 덩치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홍 시장님이 그때 하신 말씀이 뭐냐하면 당이 너무하고 있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오늘 공개됐던 녹취도 들어보면 이 안에 보면 결국에는 국민의힘의 국회의원 전반을 디스한 거거든요, 대통령께서 그때 입당하기 전부터요. 다 줄 세우면 된다 이런 것부터 해서. 그리고 제가 냉정하게 또 말씀드리면 지금 대통령이 그렇게 우리 당의 초선 의원들 영남 의원 중심으로 해서 그렇게 뭐 좋아하거나 챙기고 싶지도 않을 겁니다. 그런데 다들 그냥 복지부동하면서 나는 아닐 거야라고 하면서 그냥 지금 뭐 옛날에 연판장에도 이름 쓰고 막 이랬던 거거든요. 이분들이 나중에 그러면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끽 공천에서 잘리면 어떤 정치적 동력이 생길까요, 이분들한테? 자기들이 줄 섰다가 그냥 망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저는 뭐 이런 것도 그렇고 좀 앞으로 홍 시장님과 저와의 관계는 결코 연대나 이런 것도 아니고요. 다만 때에 따라서 바른말을 하는 사람 위치 정도로 가겠죠. 같이.
▷ 배종찬 : 지난 대통령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아니라 홍준표 후보를 지지할걸 이런 마음이 혹시 들기도 합니까?
▶ 이준석 : 저는 제가 대통령 경선을 치른 다음에 저와 가깝던 유승민 의원 쪽 지지자들이 굉장히 저한테 실망감을 토로했습니다. 왜 유승민 의원을 돕지 않았냐고요. 그런데 제가 그거는 그분들과의 오랜 관계가 있었는데 이렇게 얘기했던 게 뭐냐하면 당대표가 무슨 경선에서 한쪽 편들면 그거 콩가루 되는 거다. 그런데 그분들은 그래도 섭섭하니까 계속 아직도 뭐라고 하고 계십니다. 그건 제 입장에서는 당대표의 책무라는 건 공정하게 행해야 되는 것이고 저는 그걸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녹취에서 나온 내용대로라면 당원을 누가 조직적으로 가입시켰다 이런 것도 나오던데 진상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경선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또 누가 또 폭로할지도 모르고 한번 봐야죠, 그거는.
▷ 배종찬 : 윤핵관에 대해서 상당히 또 비판적인 목소리도 내고 했습니다. “윤핵관들이 하는 꼴을 보면 열받아서 보수 확장보다는 정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윤석열 대통령 최근에 언행이 아주 거칠다.” 또 “야권과 야당과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또 이념 전쟁을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고요. 대통령의 지금의 국정 스타일, 대통령이 원래 그래서 그런 겁니까? 아니면 윤핵관들이 대통령을 이렇게 만든 겁니까?
▶ 이준석 : 제가 그래서 어제 그 녹취가 올라온 다음에 제 페이스북에다 이렇게 썼습니다. ‘윤핵관 성님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윤핵관 안 까겠습니다.’
▷ 배종찬 : 그 말씀은.
▶ 이준석 : 지금까지는 저의 인식은 대통령이 정치를 처음 하시다 보니까 당에 이제 들어오시면서 정치에 대한 어떤 관점이 백지장 같은 상태에서 예를 들어 이준석에 대한 험담이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이런 당에 대한 왜곡된 시각들을 윤핵관이 대통령한테 주입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녹취는 저는 내용은 별다른 게 아니라 그런데 시점을 보니까 입당하기 전부터 스스로 그런 관점을 갖고 계셨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건 윤핵관이 주입했다기보다는 본인의 생각이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제가 윤핵관들이 뭔가 굉장히 아주 안 좋은 정보를 주입해서 대통령이 그런 생각하시나 해서 윤핵관들을 계속 때렸는데 윤핵관 성님 일체들에게 제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본인이셨습니다.
▷ 배종찬 : 윤핵관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자체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 일각에서는 김기현 대표가 그래도 이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만큼은 공천을 줄 수도 있다 그런 어떤 이야기 당내에서 논의되는 거 들어보셨습니까?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거죠. 논의를 하든 말든 저는 관심 없는 게 제가 노원병에 나가서 하는 게 예를 들어 노원병에 다른 사람이 공천받을 사람이 있다는 소리도 못 들어봤습니다만 저는 이제 더 이상 그런 조롱을 감내하고 싶지가 않아요. 제가 노원병에 나가고 싶고 지금 그리고 나가서 당선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요. 그런데 뒤집어 말하면 또 예전처럼 젊은 사람들은 서울이나 수도권의 험지에서 막 뛰고 그리고 그때 무슨 영남 다선 이런 사람들은 따뜻한 데서 이제 자동 당선되고 나중에 그런 사람들만 또 살아남아서 원내 정치를 이끌고 또 오른쪽으로 경도되고 이런 정치를 저는 더 이상 보는 것도 이제 지겹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수도권에서 충분히 당이 붙어볼 만한 상황을 만들기를 기대하고요. 그러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일 거고요. 저는 다만 이제 그게 아니라 완전히 당이 나락으로 가고 있고 수도권에 출마하는 게 무의미한 상황이 되는 순간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반기를 서게 들 겁니다.
▷ 배종찬 : 만약에 이번 공천, 총선 공천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노원구 공천이 주어진다 그러면 받을 생각입니까? 또 받는다는 의미는 지금 지도부와 관계가 상당히 회복됐다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이렇게 보시죠. 지금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강서구청장 공천을 정말 하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하겠다고 또 발표를 했잖아요. 이 의미는 뭐냐하면 김기현 대표는 너무나도 잘 압니다. 당내에서 오래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 지면 지도부 사퇴론이 불 일 듯이 일 것이고 그렇게 되면 버티기 힘들 거라는 걸 알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외력이 작용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입장이 갑자기 바뀌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외력의 뜻이라는 건...
▷ 배종찬 : 그 외력은 대통령을 의미하는 겁니까?
▶ 이준석 : 뭐 김기현 대표보다 센 누군가겠죠. 그런데 그렇게 했을 때 그 사람은 이미 김기현 대표를 사지로 내몰고 있는 거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긴다면 수도권 위기가 아닌 거니까 저랑 오히려 윤상현 의원이나 이런 사람들이 짐 싸야죠. 그런데 만약에 진다고 한다면 수도권 위기 맞고요. 그러면 이 상태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겠냐는 말이 들불처럼 일어나겠죠.
▷ 배종찬 : 배종찬의 시사본부 지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오늘 <보수의 품격> 시간에 초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많은 분들이 의견 주시고 계시는데요. gjsg님께서는 “제발 진짜 보수 꼭 좀 살려주세요.”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천재현 님 “이준석 대표 여의도 재건축 조합 잘 보고 있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9208님 “오늘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도 끝까지 국힘 지키실 건가요? 국힘을 떠날 마지노선은 있나요?” 이 질문드려야겠네요. 끝까지 국힘 지키실 건가요? 많은 사람들은 신당 창당하는 게 낫지 않느냐. 이런 푸대접 당하고 왜 국힘에 남아 있냐 이런 질문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 이준석 : 그렇죠, 저는 지금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적은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저는 제가 이제 당대표에 있으면서 우리 당의 초선 의원님들부터 해서 만나고 이렇게 보면 아직까지 자신들의 운명에 대해서 낙관하고 계세요, 다들. 그런데 어제 녹취만 봐도 전부 다 국회의원들을 꿔다놓은 보릿자루로 생각하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공천 때 다가오면 아마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동요가 심할 겁니다. 그런데 그들이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오판들을 하고 계시지만 그때 당내에 새로운 문화가 정립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배종찬 : 최근에 장성철 소장에게, 우리 이제 출연하는 또 패널이기도 합니다. 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하는데. 장성철 소장이 참 큰 이슈가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하네요. “대통령실 기류를 보면 이준석 전 대표에게 공천 안 주는 것을 넘어서 더 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더 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어떤 일일까요?
▶ 이준석 : 그러니까 보통 이제 저희가 정치를 하면서 제가 장성철 소장이나 이런 분들이 하시는 말씀, 정보력이 굉장히 대단한 분이기 때문에 잘 참고하는데 저도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고 지금 대통령실이 만약 그런 얘기가 흘러나왔다고 한다면 굉장히 선거를 앞두고 오판을 하고 있는 거다. 지금 대통령께서 집권하신 다음에 이번 녹취를 들으면서 더 충격적이었지만 대통령 되시기 전부터 획책했던 것은 결국 국민의힘을 장악하겠다는 거 아니었겠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이준석은 쫓아내고 유승민도 공천 경기도지사 때 물먹이고 그다음에 나경원, 안철수는 출마도 못 하게 압박하고 안철수는 출마했는데도 이제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소리하고. 의외로 본인이 말씀하신 공정과 상식을 위해서 예를 들어 전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한다든지 이런 것보다는 내부 때려잡는 데 모든 동력을 소진했어요. 아직도 더 할 게 남았나요? 저는 그걸 대통령실에 반문하고 싶습니다. 지금 와서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때려잡힌 정치인은 전부 다 여당 내에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상황이냐는 거죠.
▷ 배종찬 :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었다.
▶ 이준석 : 여당 다 때려잡았죠. 그래놓고 지금 뭐 나경원 대표한테 가지고 갑자기 무슨 또 역할을 해달라고 그러지 않나. 이게 희한한 상황인 겁니다.
▷ 배종찬 : 이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보수 강성 지지층들을 계속해서 더 다지고 견인해 나가고 외연을 확대하기보다는 반국가 세력 또 이권 카르텔을 주장하는 것은 결국 ‘이재명 체제가 무너지면 총선은 그래도 이길 것이다.’ 이런 판단일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여당이 그런 착각하면 안 됩니다. 예전에 2010년이죠.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때 연평도 포격 사건하고 그때 천안함 사건, 천안함 폭침 이런 게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지방선거는 치러볼 것도 없이 보수가 압승하겠네 이러면서 여당이 기고만장했던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완전히 졌어요. 이 말은 뭐냐 하면 결국에는 선거 막바지에 가서 국민들이 이제 윤석열 정부가 2년이 지난 상태일 텐데 2년 동안의 치적을 평가할 겁니다. 경제는 살렸는가, 공정과 상식은 구현되었는가. 그게 총선의 핵심 잣대가 될 것이지 지금 보세요. 원래 여소야대 국면이 되면 보통의 정부가 하는 태도는 뭐냐하면 정부가 진짜 경제를 살리고 싶어서 이런 법도 입법하고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야당이 진짜 말을 안 들어서 너무 힘듭니다.
▷ 배종찬 : 발목 잡는다.
▶ 이준석 : 국민 여러분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여소야대를 극복하게 해 주십시오. 이게 불쌍 모드로 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국민들이 생각할 겁니다. 불쌍하지가 않아요. 왜냐? 하고 싶은 거 다 하잖아요, 입법을 제외한 수단을 통해서. 하고 싶은 거 다 했는데 그럼 이제 국민들의 머릿속에는 이게 있는 거죠. 원래는 예를 들어 보수 지지자들 중에 보면 다음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혹시라도 이끄는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내가 싫어하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대통령 되는 길이 되지 않을까 때문에 찍기를 주저하던 사람들도 지금 와서는 이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여소야대 상황에서도 이렇게 행정을 하는데 혹시 국민의힘이 과반이 되면 지금보다 더 강하게 가는 거 아닐까? 이게 이런 겁니다. 일을 못해서 도와줘요가 아니라 지금보다 더 나가면 어떡하지를 걱정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굉장한 전략적 오판입니다. 저는 지금 그래서 이거 그냥 청취자들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지금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더 힘을 받아서 일을 하는 게 좋으신지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을 억제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가 이제 선거의 관건이 되는 거거든요. 한번 문자나 댓글로 한번 달아봐 주십시오. 어떤 민심인지 궁금합니다.
▷ 배종찬 : 살짝 우리 이준석 전 대표가 진행 욕심도 내는데 여러분들 의견 있으시면 보내주시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단식하고 있는 와중에 설훈 의원인가요. 또 몇몇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게 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뭐 역풍을 맞을 일인가요? 아니면 그럴 만한 지금 정국 상황이라고 보시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저는 대통령 지지율에서 지금 매우 싫음이 거의 한 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과반을 넘는 조사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그냥 긍부정에서 부정이 아니라 매우 부정이 이제 과반을 넘는 조사들이 좀 있어요.
▷ 배종찬 : 대체로 부정하는 편이 아니라 매우 부정한다.
▶ 이준석 : 그렇죠, 4점 척도로 이제 조사했을 때 그런 조사들이 나오는데 그건 심각한 시그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상당히 그래도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한테 ‘매우’라는 표현을 써서 평가한다는 건 아주 적극적인 의사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민주당 의원들은 그런 거에 고무받아서 매우 싫다는 게 과반인 조사들이 나오니까 그렇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 섣부릅니다. 성급합니다. 그렇지만 이제 거꾸로 용산에서도 민심을 알아야 될 게 매우 부정이 50이 넘어가는 상황은 어떤 상황에서도 총선을 이기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지금 수도권 위기론을 부정한다는 것 자체가 제 생각엔 타조 같은 겁니다. 머리 박고 지금 아무 일 없다고 하는 겁니다.
▷ 배종찬 :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특히 지지층 내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민주당 이야기는 잘 안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여쭤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준석 : 그건 제가 이미 언급 몇 번 했지만 단식은 명분이 간명해야 되고 그리고 맺고 끊음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단식하는 이유가 윤석열 정부의 전반적인 매너에 대한 평가예요. 그럼 이게 제가 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바뀔 것 같지 않거든요. 그럼 도대체 뭘 하려고 하는 거냐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없고 만약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할 거였으면 아주 굵직한 현안, 예를 들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옮기겠다고 했으니까 육사 앞에 가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반대를 먼저 해서 예를 들어 그 사안은 국민적으로 상당수가 동의한다고 하면 동력을 얻고 그다음 이슈를 또 찾고 이렇게 가야 되는데 그렇게 못하는 걸 봐서 이분은 굉장히 정치하면서 과거 행정가 시절보다 그냥 자리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계속하시는 것 같습니다.
▷ 배종찬 : 어제, 오늘 이제 불거진 이슈가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의 뉴스타파에 보도된 허위 인터뷰 관련 희대의 사기극이다.’ 이런 이제 국민의힘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제 지금 언론에 대해서 굉장히 압박을 하는 게 지금 정부여당의 스탠스이기 때문에 좋은 사례가 하나 나온 거죠. 그래서 아마 그 사례를 바탕으로 해서 이거는 잘못되었다고 계속 어필을 할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잘못되기도 했고요. 그러니까 뉴스타파라는 곳이 탐사 보도를 주로 하는 곳인데 그럴 때 대선이라는 민감한 공간 속에서 검증이 되지 않은 보도를 했다는 것만으로 어떤 다른 형사적이나 민사적 책임 이런 것보다도 그 언론사의 신뢰도는 타격을 입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그거는 그런 입장이 뼈아플 것이고요. 저는 이게 그런데 언론을 위축시켜서는 또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스타파의 검증 시스템은 실패했지만 모든 언론사가 검증 시스템에 실패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의혹 보도나 아니면 탐사 보도가 위축되는 것은 또 잘못된 거겠죠.
▷ 배종찬 : 짧게 하나 제가 궁금한 거 여쭤보고 마지막 청취자 질문까지 드리겠습니다. 이준석만 믿고 있는 사람이 있거든요. 천하람, 최근에는 김기현 대표와 만나서 이준석 전 대표와 멀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기도 했는데. 또 김용태 또 이기인, 허은아 이 사람들 어떡합니까?
▶ 이준석 : 어제도 저희 같이 밥 먹었습니다. 그냥 이런 거죠. 천아용인이라고 하는 팀은 실제로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다들 굉장히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거기서 불만족하는 사람이 없고요. 당장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중에 가장 유명한 분이 누구냐 하면 뭐 허은아 의원이 언급되고 조수진 의원과 함께 다른 의미에서 유명하신 분인데 쌍벽을 이루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래서 허은아 의원도 만족하고요. 그리고 천하람 위원장은 본인이 벌써 대표급 주자가 됐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거는 이간질이라고 봅니다, 누가 그렇게 얘기한다면.
▷ 배종찬 : 그런데 이 천아용인 이분들은 당선을 원할 텐데, 다음 선거에서. 좀 도움이 될까요? 이준석 파워가.
▶ 이준석 : 없었을 때보다는 도움 될 겁니다. 만약에 그 전당대회나 이런 이벤트가 없었다 그러면 그냥 그저 그렇게 아무도 기억 못하는 정치인인 상태로 있었을 수도 있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주목하는 정치인들이 됐으니까 개인 역량과 결합해서 좋은 성과를 낼 겁니다.
▷ 배종찬 : 알겠습니다. 짧게 답변 하나 들어보고 싶은데 3344님께서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인 가장 핵심적인 이유를 한 가지만 딱 꼽으라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이준석 : 저는 우리가 내각제이기도 하지만 내각제는 지금 상황에서 실현될 수가 없어요, 국민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결국은 대통령을 잘 뽑아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지금 양 정당이 결국 갈피를 잃은 게 민주당은 민주화 정당, 국민의힘은 산업화 정당이라고 자부심이 있는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는 민주화랑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고요. 윤석열 대통령도 산업화랑 아무 상관없는 분입니다. 각자 정당이 세워진 그 목적 자체가 상실되고 새로운 목적을 찾아야 되는데 그걸 게을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다음 세대는 뭔지 딱 청사진을 그리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 배종찬 : 두 사람을 콕 집어주셨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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