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조 우크라 재건사업 눈독 들이는 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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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에너지 공기업들도 참여여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내로 두 차례 이상 우크라이나에 재건 협력단을 보낼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도 재건 협력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지에서 전력시설 관련 파괴나 송배전에 애로를 겪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복구정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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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시설·송배전 복구 등
교통·에너지분야 370억 달러
수자원公·한전 등 참여 주목
우리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에너지 공기업들도 참여여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내로 두 차례 이상 우크라이나에 재건 협력단을 보낼 예정이다. 국토부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필두로 1차 재건 협력단을 꾸려 이달 중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1차 재건 협력단 귀국 후 논의를 거쳐 2차 재건 협력단을 준비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교통·에너지 분야의 재건 수요는 1400억달러로 추산된다.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는 발전 등 전력 부문 재건이 370억 달러로 가장 많다. 해당 사업들은 한국전력을 비롯한 에너지공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추진 중인 사안이다. 한전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등 굵직한 사업을 비롯해 올해는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발전 공기업 5곳도 지난해 기준 해외 투자사업 30여건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민간·공공 부문을 합쳐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규모가 52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보고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도 재건 협력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지에서 전력시설 관련 파괴나 송배전에 애로를 겪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복구정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이 개별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사례도 나왔다. 수자원공사는 이동형 정수시설 등 임시 물 공급설비의 인도적 지원과 함께 파괴된 카호우카댐 복구와 안전진단 등을 지원한다.
다만, 에너지공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여부의 변수는 한전의 적자난이다. 재건 협력단에 참여해 해외 수익을 늘리면 경영에 도움이 되지만 기술 기부 등의 형식이면 재무적으로 손실만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전은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총부채가 201조4000억원으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영업손실 전망은 약 6조원이다.
자금 여유가 없는 한전은 부동산 매각, 임직원 임금 동결 등 25조원대의 자구안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또한, 자구안에는 안정적 전력 공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송전망, 변전소 등 전력 설비 건설 시기와 규모를 미루는 내용도 담겨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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