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자 보호에 AI 활용…"주기적 모니터링으로 안전 확인"

SK텔레콤 AI 기술로 피해자와 통화·답변 수집
"한정된 치안인력 투입해 업무 효율성 증진"

AI콜백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은 변민선 서울 성동경찰서장(왼쪽)과 유영미 SK텔레콤 상무 / 사진 = 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경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토킹·가정폭력 등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늘(6일)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AI를 활용한 '자동음성 전화발신 치안서비스'를 통해 피해자에게 수사절차와 안전 여부 등을 안내·확인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로부터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범죄피해자들에게 AI가 반복·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더욱 정교하게 피해자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은 학대예방경찰관(APO) 등이 스토킹·노인아동학대·교제폭력 등의 피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주기적인 모니터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경찰에서 이에 대한 보완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범죄 피해자가 자신의 안전상태를 알리고, AI가 통화한 내용을 범죄 유형별로 자동 분류·분석하여 즉시 경찰관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경찰은 "상담 내역, 콜 분석, 통화 결과·확인을 통해 범죄피해자에게 알맞은 돌봄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백길종 기자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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