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테마는 대마?…개미 몰리자 한달새 4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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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마 합법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주가 꿈틀댄다.
미국 내 대마 합법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마 관련주가 뜨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40개 주에서 대마를 합법화했지만, 나머지 주와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여전히 불법인 상황이다.
이 경우 대마 취급 기업이 미국 주요 증시에 상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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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마 합법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주가 꿈틀댄다. 초전도체와 맥신, 양자컴퓨터를 잇는 주요 테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탈과 무관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는 테마주 투자는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6일 대마 관련주 오성첨단소재는 전 거래일보다 195원(10.60%) 오른 2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과 비교해서는 40% 급등한 주가다.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 카이스트(KAIST) 연구진과 마리화나 화학물질 '카나비노이드'를 이용한 의료용 대마를 연구해 테마에 묶였다.
이날 우리바이오도 전일 대비 2.94% 상승했다. 우리바이오는 정밀 재배 기술을 적용한 밀폐형 식물공장시설에서 대마를 재배 중으로, 수도권에서는 유일하다. 대마 주요 성분인 CBD의 고순도 정제법 관련 특허를 보유한 엔에프씨도 2.07% 올랐다.
미국 내 대마 합법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마 관련주가 뜨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보건인적서비스부(HHS)는 마약단속국(DEA)에 대마의 법적 마약류 등급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HHS와 법무부 등 관련 부처에 대마의 마약류 등급 검토를 지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DEA는 마약의 위험도와 의료 효과를 분석해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마는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1등급 마약류로 구분돼 있다. 헤로인, LSD, 엑스터시가 같은 등급이다. 보건당국은 대마를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코데인 성분이 들어간 타이레놀 등이 포함된 3등급으로 분류하자고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40개 주에서 대마를 합법화했지만, 나머지 주와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여전히 불법인 상황이다. 대마의 마약률 등급 하향은 대마 합법화의 길을 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경우 대마 취급 기업이 미국 주요 증시에 상장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애국 테마주'로 묶였던 모나미는 지난달 18일부터 일주일 새 50% 오르며 52주 최고가(5230원)를 찍었지만, 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고점에 투자했을 경우 현재 31%의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셈이다. 초전도체 관련주도 상하한가를 오가며 투자자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실적 성장 없이 테마를 먹고 자라는 종목들은 향후 상승을 지속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니라면 투자에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테마주 중에서 실체가 뚜렷한 종목도 있어 무조건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테마를 이용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수급이 몰리게 한 것이라면 고점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푼돈을 벌려다가 목돈을 날리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고, 과거 유행했던 테마주의 경우에도 갑자기 폭락한 사례가 상당히 많다"며 "위험한 투자 방식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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