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어떤가요?"…가정폭력 피해자에게 걸려 온 전화, AI였다

양윤우 기자 2023. 9.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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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전화 발신 서비스로 가정폭력 등의 피해자들에 대한 상태를 주기적·반복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자동 음성 전화 발신 치안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변민선 성동경찰서 서장은 "주기적인 범죄피해자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자동 음성 전화 발신 치안 서비스'는 범죄 재발 방지하는 효과가 높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맞도록 더 나은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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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경찰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전화 발신 서비스로 가정폭력 등의 피해자들에 대한 상태를 주기적·반복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자동 음성 전화 발신 치안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AI가 가정폭력 등 범죄에 노출된 피해자에게 반복·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추가 피해 또는 안전 여부를 파악하는 서비스다.

피해자가 자신의 상태를 알리면 AI가 통화한 내용을 범죄 유형별로 자동 분류 및 분석한 뒤 즉시 경찰관에게 음성 및 메시지로 전달한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에는 SK텔레콤이 개발한 인공지능(NUGU bizcall)이 활용된다.

기존에는 학대 예방경찰관(APO)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해 이 업무를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경찰의 전화를 받지 않거나 부재중일 경우 균질화된 치안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서비스의 경우 24시간 이뤄지기 때문에 부재중 전화 누락을 방지하고 언제든 피해자와 경찰관의 상담 예약도 잡아줄 수 있다.

경찰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가 추가 피해나 안전 여부 등을 기존보다 더 정교하게 파악하며 필요한 조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경찰 관계자는 "반복적·주기적 이중 모니터링으로 피해자가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 안심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민선 성동경찰서 서장은 "주기적인 범죄피해자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자동 음성 전화 발신 치안 서비스'는 범죄 재발 방지하는 효과가 높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맞도록 더 나은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경찰서 2층 성동마루에서 변민선 성동경찰서 서장과 SK텔레콤 관계자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사진제공=성동경찰서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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