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했던 BNK의 신인 지명, 현재와 미래 모두 잡을까?

BNK 박정은 감독이 2순위로 지명한 김정은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사진 | WKBL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BNK는 WKBL 2023~2024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가장 부지런히 움직였다. 어린 선수들을 대거 수혈한 BNK가 미래를 위한 초석을 수집했다.

BNK는 지난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입 선수 선발회에 앞서 김시온을 하나원큐로 보내고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2순위로 효성여고 포워드 김정은을 지명했고, 1라운드 5순위 지명권으로 분당경영고 포워드 박다원을 품었다. 이날 WKBL 6개팀 중 유일하게 1라운드에서 2명의 신인 지명권을 행사했다.

BNK 유니폼을 입게 된 박다원. 사진 | WKBL

2라운드 지명을 앞두고는 급박하게 신한은행과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2라운드 지명권을 신한은행에 양도하고, 2022~2023 선발회 1라운드 4순위 출신 가드 심수현을 영입했다. 심수현 역시 2년 차에 불과한 신예다.

175cm의 김정은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트리이아웃에서 BNK 박정은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BNK가 허유정, 변하정(이상 분당경영고), 이예나(청주여고) 등을 거르고 김정은을 택했다. 5순위로 지명한 박다원(179cm)은 큰 키에 스피드와 중거리 슈팅력을 갖췄다. 심수현은 165cm로 작지만 빠르고,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가드 유망주다.

BNK로 트레이드된 심수현. 사진 | WKBL

BNK는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김시온을 내줬다. 하지만 심수현, 김정은, 박다원 등 포지션별 유망주를 뽑았다. 이번 시즌 BNK는 안혜지, 이소희, 한엄지, 김한별, 진안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베스트5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BNK가 현재와 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