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 대통령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 즉각 중단돼야”…러시아 겨냥

유정인 기자 2023. 9. 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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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북·러 무기협상 염두에 두고 경고
“대북 제재 의무 저버려선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만나 무기거래 등 협상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러시아를 겨냥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공지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 금지 등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가 규정한 대북한 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아세안이 계속 힘을 보태달라”면서 “북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불법 탈취와 노동자 송출을 차단하는 데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카르타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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