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원산지 '붉은불개미' 출몰에 부산항만공사 '합동점검'

부산항 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에서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6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에서 외래병해충 국내 유입 확산과 서식을 방지하고자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붉은불개미 등 외래병해충이 서식 가능한 환경과 추가적인 확산 위험 여부를 점검했다.

또 붉은불개미의 잠재 서식을 예방하기 위해 항만시설 바닥면 점검, 현장 내 쓰레기와 잡초 제거 등 환경정화 활동도 실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부산항 자성대부두에서 붉은불개미 150여 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반경 50m를 방제구역으로 설정하고 부두 전체에 개미포획기 800개를 설치한 후 역학조사와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존연맹이 선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사람과 동물을 공격하는 습성이 있다.

특히 사람이 쏘일 경우 피부발진과 강한 통증은 물론 호흡곤란이 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BPA 강준석 사장은 "향후에도 관계기관과 상호 협력해 외래병해충 예방조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국외에서 유입된 외래병해충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부산항 내 점검과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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