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잼버리 파행, 부지 탓한 김현숙 장관 파면하라"

새만금 SOC 예산삭감 반대…단식투쟁 나선 전북도의원들 [촬영 : 김동철]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도의회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파행 원인에 대해 농생명용지(농업용지)를 부지로 사용한 데다 부지 조성이 급박하게 이뤄졌고 폭우가 겹친 탓이라는 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도의회는 6일 성명을 통해 "김 장관은 잼버리 파행 책임의 소재를 감사원 감사 결과로 밝히자더니 국회에 출석해서는 어이없게도 새만금 부지를 문제 삼았다"며 "새만금 부지 선정은 박근혜 정부 때 이뤄져 2021년 3월 부지매립이 끝났고 기반시설도 올해 4월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김 장관은 파행 원인을 부지 선정과 기반시설 조성이 늦어졌기 때문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장관의 책임 전가는 부도덕, 무능, 무책임한 후안무치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힐난했다.

도의회는 김 장관의 즉각 파면과 조속한 국정조사 실시를 주문했다.

김 장관은 지난 4일 잼버리가 파행 운영된 원인으로 새만금 내 부지 조성이 급박하게 이뤄진 것, 레저용지가 아닌 농생명용지를 야영장 등 부지로 사용한 것, 폭우 등을 꼽았다.

그러자 야당은 김 장관이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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