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집은 무너졌지만… “집사야, 나는 돌아왔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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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5일 알래스카 주노에서 빙하가 녹으면서 불어난 강물에 집이 무너져 거의 모든 재산을 잃고 고양이 마저 실종됐던 교사 커플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6일 AP 통신에 따르면 고양이 반려인 엘리자배스 월킨스는 홍수 발생 26일 후 주노 커뮤니티 컬렉티브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고양이 사진을 보고 한 눈에 '레오'을 알아봤다는 것이다.
레오는 2020년에 거리에서 구조된 고양이라 이들 커플은 레오를 '코로나 고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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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5일 알래스카 주노에서 빙하가 녹으면서 불어난 강물에 집이 무너져 거의 모든 재산을 잃고 고양이 마저 실종됐던 교사 커플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26일 만에 고양이 ‘레오’를 찾은 것이다.
6일 AP 통신에 따르면 고양이 반려인 엘리자배스 월킨스는 홍수 발생 26일 후 주노 커뮤니티 컬렉티브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고양이 사진을 보고 한 눈에 ‘레오’을 알아봤다는 것이다. 윌킨스는 즉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토냐 미드를 만나러 갔다. “레오를 부르면서 길을 걷는데 레오가 뛰어나오면서 ‘어이 나 여기 있어, 어디 있었어’라고 말했어요”라고 윌킨스가 말했다. 레오는 2020년에 거리에서 구조된 고양이라 이들 커플은 레오를 ‘코로나 고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윌킨스 커플은 빙하 홍수 발생 직전에 주노의 집으로 이사했었고 홍수 발생 당시엔 오리건주로 산악자전거 여행을 떠난 상태였다. 주변 지인들이 전화로 동영상을 보내 집이 떠내려가고 있다고 알려왔다. 그로부터 3일 후 주노로 돌아와 새로운 주거지를 마련하고 레오를 찾기 시작했다. 주노의 모든 사람들이 레오를 찾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한다. 윌킨스는 “다시 만났을 때 레오는 약간 마르긴 했지만 건강해보였어요. 참치 통조림을 네 캔이나 먹고 쥐를 잡으러 나갔어요”라고 말했다.
8월 5일 당시 강의 범람은 주노의 멘델홀 빙하가 녹으면서 자살 분지에서 물이 대량으로 방출되어 강둑을 침식하면서 발생했다. 결국 최소 두 채의 집이 파괴되었고 여러 집들이 침수됐다. 윌킨스 커플이 세들어 살던 집이 강으로 무너져 내리는 영상이 당시 SNS에서 가장 유명하게 퍼졌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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