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 때문이라는 거냐"…시진핑, 원로들 쓴소리 듣고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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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원로들로부터 쓴소리를 듣고 크게 격분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6일 일본 니혼게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원로들은 베이다이허 회의에 앞서 사전 모임을 갖고 지도부에 전달할 의견을 모았다.
매체는 원로 그룹과의 갈등, 그리고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중국의 경제 문제를 시 주석이 오는 9일 G20 정상 회의에 불참하게 된 배경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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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원로들로부터 쓴소리를 듣고 크게 격분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6일 일본 니혼게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원로들은 베이다이허 회의에 앞서 사전 모임을 갖고 지도부에 전달할 의견을 모았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 공산당 전·현직 최고 지도부가 모여 국정을 논의하는 비공개 연례 회동이다.
이 자리에서 쩡칭훙 전 국가부주석이 시 주석에게 "더 이상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고, 다른 원로들도 경제뿐만 아니라 중국의 정치·사회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직격을 날렸다는 것이다.
이에 시 주석은 회의 직후 측근들을 불러 모아 "과거 세대가 남긴 문제가 모두 덮쳐왔다. 10년 동안 열심히 했지만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라며 "이게 나 때문이라는 거냐"라고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원로 그룹과의 갈등, 그리고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중국의 경제 문제를 시 주석이 오는 9일 G20 정상 회의에 불참하게 된 배경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중국의 문제가 논의될 경우 '체면을 구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닛케이는 "이러한 흐름에서는 11월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할 것인지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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