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감히’…몸집 서너배 펠리컨 두 발로 내쫓는 어미 송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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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송골매가 제 몸집의 몇 배에 달하는 큰 펠리컨으로부터 둥지를 지키는 용감한 모습이 올해의 조류 사진작가상 대상작에 선정됐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올해의 조류 사진작가상(Bird Photographer of the Year·BPOTY)이 5일(현지시각) 2023년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의 조류 사진작가상은 야생 조류와 자연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멸종위기에 놓인 새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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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조류 사진작가상 2023 수상작 발표
어미 송골매가 제 몸집의 몇 배에 달하는 큰 펠리컨으로부터 둥지를 지키는 용감한 모습이 올해의 조류 사진작가상 대상작에 선정됐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올해의 조류 사진작가상(Bird Photographer of the Year·BPOTY)이 5일(현지시각) 2023년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의 조류 사진작가상은 야생 조류와 자연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멸종위기에 놓인 새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2만3000여점이 출품됐다.
올해 대상은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어미 송골매가 갈색펠리컨을 덮치는 희귀한 순간을 포착한 미국 사진작가 잭 지(Jack Zhi)에게 돌아갔다. 작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4년간 노력했다고 한다. 작가는 “번식기의 암컷 송골매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둥지에 접근하는 모든 것을 공격한다. 워낙 빠른 속도와 몸놀림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근접 장면을 촬영하기 어려웠는데 마침내 성공했다”고 보도자료에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격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렸지만, 그 순간만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상 수상 작가에게는 올해의 조류 사진작가상 타이틀과 함께 5000파운드(약 835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젊은 조류 사진작가상은 독일의 17살 사진가 안톤 드렉슬러(Anton Trexler)가 촬영한 달을 배경으로 앉은 검은 새의 이미지에 수여됐다. 배고픈 왜가리가 너무 큰 물고기를 입안 가득 넣은 모습을 담은 작품은 ‘코미디 새’ 수상작, 푸른발부비새가 물속에서 정어리를 물고 솟아오르는 모습은 ‘새의 행동’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외에도 올해 8개 경쟁 부문의 금·은·동상, 특별상, 청소년 조류 사진가상에 선정된 작품 60여편이 누리집에 공개됐다. 아래는 각 부문 수상작이다.
■ 젊은 조류 사진작가상: 푸른 시간과 붉은 달
■ 새의 행동 부문
■ 새의 초상 부문
■ 코미디 새 부문
■ 비상하는 새 부문
■ 자연 속 새 부문
■ 도시의 새 부문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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