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소비, 역대 최대 돌파하나…대형마트 매출 최고치 경신

이준호 기자 2023. 9. 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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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 추석 명절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얻으며 사전 예약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전날까지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 이마트는 전날까지 집계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2%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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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20% 매출 증가…이마트, 22.2% 신장
업계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상품 판매가 주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고물가 시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 추석 명절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얻으며 사전예약 역대 최대 매출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농축수산물 할인대전 현수막이 게시돼 있는 모습. 2023.08.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고물가 시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 추석 명절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얻으며 사전 예약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전날까지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

특히 축산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50%가 늘면서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한우 선물세트 일부 품목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가격을 5~10% 가량 낮추고,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의 물량을 늘린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과일 선물세트 역시 약 20% 매출이 증가했다. 무엇보다 사과와 배, 샤인머스캣 등 여러 과일이 함께 들어있는 혼합 선물세트의 매출 증가율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견과류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수산 선물세트는 2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마트 역시 사전예약을 받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 이마트는 전날까지 집계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2% 신장했다.

10만원대 극가성비 한우 냉장세트 매출이 46.1% 늘며 전체 사전예약세트 신장률을 크게 상회했으며 가격을 최대 10% 인하한 한우 선물세트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샤인머스캣 역시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판매 실적에서 강세를 보였고, 수산물 세트 중 굴비가 1000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과일과 수산 매출이 전년 추석 사전예약 동기간 대비 각각 48%, 49% 신장했다.

품목별 매출로는 배가 126%, 김이 58% 뛰었다.

온라인을 통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홈플러스 온라인 판매량 기준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5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불경기에도 대형마트들이 잇달아 사전예약 판매에서 실적을 올리는 것은 고물가 시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이들의 물량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긴 추석연휴도 고객의 지갑을 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고물가로 장보기가 힘들다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대형마트들이 높아진 물가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내놓으려고 노력을 했다"며 "이러한 상품들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집중호우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과일과 채소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서민들의 장바구니에 부담을 주고 있다.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보다 3.4% 올랐다. 지난 4월(3.7%)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과일 물가는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는데, 지난해 1월(13.6%)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채소류는 전달과 비교해 16.5% 상승했다.

이처럼 고물가 시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들을 내놓으며 장바구니 부담을 낮춘 유통업계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긴 연휴 기간에 여행을 떠나는 대신 고향에 선물을 보내는 고객들이 늘어 사전예약 매출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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