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사망위로금 최대 3000만원으로↑… 유족 상대 항소 취하

김지연 기자 2023. 9. 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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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위로금 지원금 한도가 현행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확대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일 오전 당정 협의회 뒤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 중에 백신 접종에 참여한 국민 여러분의 피해에 대해 국가가 최대로 책임진다는 의미로 현재 항소를 취하하기로 방향을 정해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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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위로금 지원금 한도를 현행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사진은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백신피해보상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위로금 지원금 한도가 현행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확대된다. 예방접종 이후 42일 이내에 사망했을 경우에만 위로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접종일로부터 90일까지로 늘어난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6일 국회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부작용 피해보상 관련 협의회 이후 "당정은 국정과제인 백신 이상 반응 국가 책임 강화를 더욱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제도 시행 전 부검 미실시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사례에 대해서도 최대 2000만원까지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 의장은 "당에서는 코로나라는 미증유 위기 상황에서 국가를 믿고 백신을 맞은 국민에게 국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고 정부도 적극 수용해서 사망위로금 대상을 늘리고 금액도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과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경우라도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면 사망위로금 지원대상으로 분류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피해자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일 오전 당정 협의회 뒤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 중에 백신 접종에 참여한 국민 여러분의 피해에 대해 국가가 최대로 책임진다는 의미로 현재 항소를 취하하기로 방향을 정해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가족은 질병청을 상대로 보상을 요구했지만 질병청은 인과관계가 없다며 보상을 거부했다. 이에 유가족은 질병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예방접종 피해보상 거부 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질병청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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