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2동행정복지센터에 5000만원 두고 간 익명의 기부자

김춘성 2023. 9. 6.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시 동 행정복지센터에 5,000만원을 맡겨놓고 간 익명의 기부자가 있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낀 중년 여성이 광교2동행정복지센터로 들어왔다.

광교2동 직원들은 곧 바로 익명의 기부자를 찾아 나섰지만 이미 떠난 뒤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자에 썬글라쓰, 성금 봉투에 "어려운 이웃 도와달라" 메모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편지/사진제공=수원특례시

수원시 동 행정복지센터에 5,000만원을 맡겨놓고 간 익명의 기부자가 있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낀 중년 여성이 광교2동행정복지센터로 들어왔다.

여성은 복지행정팀 민원대 위에 종이봉투를 올려놓고, 아무 말 없이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봉투를 열어 본 광교2동행정복지센터 직원은 깜짝 놀랐다. 봉투 안에는 고무줄로 꽁꽁 싸맨 5만 원권 뭉치와 손 편지가 들어있었다.

기부자는 편지에서 "생활비에서 아껴 여러 해 동안 적금을 들어 5000만원을 만들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러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광교2동 직원들은 곧 바로 익명의 기부자를 찾아 나섰지만 이미 떠난 뒤였다. 익명의 여성은 차도 가져오지 않아 차량 번호를 확인할 수도 없었다.

정숙미 광교2동 행정민원팀장은 "간식을 두고 가는 주민들이 종종 있어 이번에도 그런 줄 알았는데, 큰돈이 들어 있었다"며 "선글라스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셔서 기부자가 누구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성금을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김춘성기자 kcs8@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