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축제' 개막 한 달 앞두고 막바지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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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0회 광주 충장축제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주 무대가 되는 충장·금남로는 근현대사에서 특별한 상징을 갖는 곳으로, 세계인의 추억을 모아 거대한 정원으로 조성하는 설치작품 퍼포먼스가 축제 기간 펼쳐진다.
김태욱 총감독은 "옛 시간을 단순히 회상하거나 재현하는 모습들을 피하고 광주만이 품고 있는 추억을 재해석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릴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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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0회 광주 충장축제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6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광주 충장축제는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충장발光(광)'이라는 주제로 충장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교복과 청 패션을 권장 옷차림(드레스코드)으로 삼았다.
2004년 구도심 상권 회복을 위해 시작한 충장축제는 7080세대의 문화적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을 콘셉트로 삼아 국내 최대 도심 길거리 문화 축제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문화행사 총감독으로 활약한 김태욱 감독이 축제의 키를 잡았다.
개막식은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 쇼를 시작으로 코요테, 인순이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주 무대가 되는 충장·금남로는 근현대사에서 특별한 상징을 갖는 곳으로, 세계인의 추억을 모아 거대한 정원으로 조성하는 설치작품 퍼포먼스가 축제 기간 펼쳐진다.
조선대 미술대학 재학생들이 미리 그려놓은 바닥 그림 위에 관람객들이 각자 준비한 양초를 올려 금남로 전체 거리를 거대한 화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국의 은퇴한 음악다방 DJ부터 힙합·테크노·나이트클럽에서 활약한 DJ들이 총출동해 '추억의 고고 나이트' 현장을 만든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관내 13개 동 주민이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기념 조형물을 제작해 선보이고 횃불 행진도 벌인다.
시민 참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공모를 통해 충장로 빈 점포를 임시 분양받아 놀이나 체험, 팝업 스토어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욱 총감독은 "옛 시간을 단순히 회상하거나 재현하는 모습들을 피하고 광주만이 품고 있는 추억을 재해석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릴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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