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강서구청장 후보 내겠다"

"이번 보궐선거, 김명수 대법원 잘못 때문…후보 내는 게 집권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유재수와 조국의 감찰 무마가 유죄라면 김태우는 무죄"라며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들께서 '거짓말쟁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법부가 저지른 횡포를 깨닫고 계신다"며 "유재수와 조국의 감찰 무마와 같은 불법 사실을 '공익 제보'한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건 김명수 대법원이 얼마나 왜곡되고 편향돼 있는지를 확인해 준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우 전 구청장의 유죄 확정판결로 공석이 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에 대해 "우리 당헌·당규상 보궐선거의 원인에 따른 '무공천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김명수 대법원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쉽지 않은 선거로 예견되지만, 그럼에도 후보를 내는 것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서 발언하는 김태우 전 구청장. 연합뉴스

이를 위한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7일 발족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공관위에서 우리 국민의 삶을 가장 잘 챙길 수 있는 사람, 잃어버린 강서의 12년을 되찾을 수 있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략공천 여부를 두고는 "공천은 우리 당헌·당규에 따라 공모하고 심사하는 절차를 거치고, 공관위가 독자적으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 그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최근 온라인 매체 '시민언론 더 탐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입당 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데 대한 질문에 "언론사라 할 수 있겠나. 가짜뉴스 제조공장 아닌가"라며 "아직도 폐쇄 안 되고 뭐 하고 있나. 빨리 폐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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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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