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내각 총사퇴 공세에 한덕수 "사퇴 생각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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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자신을 비롯한 내각총사퇴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 총리는 이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리를 포함해 내각이 총 사퇴를 해야 한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김 의원은 "내각이 총사퇴하는 게 어렵다면 총리만이라도 솔선수범해서 사퇴할 의향은 있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의원님 말씀을 듣고 사퇴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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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자신을 비롯한 내각총사퇴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 총리는 이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리를 포함해 내각이 총 사퇴를 해야 한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김 의원으로부터 "위기상황인데 윤석열 정부는 위기의식 없는 게 위기"라면서 "인적 쇄신밖에 길이 없다고 본다"는 질문을 받았다. 한 총리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김 의원은 "내각이 총사퇴하는 게 어렵다면 총리만이라도 솔선수범해서 사퇴할 의향은 있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의원님 말씀을 듣고 사퇴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역사 논쟁도 벌였다.
김 의원은 "올해가 관동대학살 100주년이 된 만큼 일본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희생자를 추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한 총리는 "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를 놓고도 논쟁을 벌였다.
김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가장 직격탄을 받는 것은 해군"이라며 "해군이 정수된 바닷물을 먹기 때문"이라고 했다. 해군은 바닷물을 조수기로 정수해 마시는데, 조수기는 방사능 물질을 거를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방사능 물을 그대로 먹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총리는 "바닷물은 위험하지 않다"며 "어떻게 해군이 방사능 오염물을 먹는다고 주장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한 총리는 "물은 다 정수가 될 것이고, (국제원자력기구를 통해) 바닷물이 위험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매일매일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반박했다.
이어 "방류 관련 계속 검사를 하고 있고 심지어 일본 해역 밖인 동해에서도 검사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어떻게 해군이 방사능 오염물을 먹는다고 할 수 있나"라며 "대한민국 5200만 국민 누가 이 말을 이해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해군이 방사능 측정장비를 아직 한 대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논리로 맞받았다. 김 의원은 "오는 10월에 5대가 배치되는 데 이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금 총리님이 계속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하니 해군의 안전마저도 등한시하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한 총리도 언성을 높이며 "아니다"라며 "제가 하는 말을 오해하도록 만들지 말라"며 맞섰다. 그는 "우리 해군은 다 국민들의 해군"이라며 "해군을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먹게 하는 그런 정부가 어디 있느냐"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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