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선 공작"·야 "프레임 전환용"…대정부질문 '오염수 공방'
[앵커]
국민의힘은 대장동 허위 인터뷰와 관련해 '대선공작 게이트'라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무능 프레임을 전환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둘러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등을 고리로 야당을 상대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며 오늘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 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선자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꾸기 위해 자행되었던 중대한 국기 문란이자 반민주적·반헌법적 범죄입니다."
이어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연루도 의심된다며 민주당이 해명과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 회의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정 무능을 감추기 위해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카드'로 비춰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의 이념 프레임과 친일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관련 특검을 통해 밝히면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금 보면 국힘당(국민의힘)에서는 이걸 지금 국면 전환용 카드로 쓰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레임 전환으로."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을 가리켜 "자기와 반대되는 입장이나 사람들이 반국가 세력이라고 한 얘기는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국회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죠?
어떤 현안들이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부터 외교와 통일, 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시작됐는데요.
초반부터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첫 질의자로 나선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야당을 향해 '반일 감정에 편승해 정권을 타도하려는 것을 내려놓으라'고 발언했는데,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도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며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이를 비롯해서 오늘 대정부질문에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도 함께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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