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순구 세종도시교통公 사장 "교통서비스 혁신·자본금 확충 주력"

최태영 기자 2023. 9. 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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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이하 공사) 신임 사장은 "교통 선진화와 (개발)사업 다각화라는 두 가지 미션을 수행해 시민의 욕구에 맞게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도 사장은 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자본금 확충인데, 교통 분야만으로 지방공기업이 자립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발 분야 사업 다각화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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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임…"스마트 국가산단 개발 통해 재원 확대 관건"
"자전거·도심항공교통·바로콜 등 교통 혁신도 고민 중"
도순구 세종시도시교통공사 사장.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이하 공사) 신임 사장은 "교통 선진화와 (개발)사업 다각화라는 두 가지 미션을 수행해 시민의 욕구에 맞게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도 사장은 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자본금 확충인데, 교통 분야만으로 지방공기업이 자립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발 분야 사업 다각화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도 사장은 7월 취임 후 줄곧 '교통서비스 선진화'와 '사업 다각화'를 가장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시대가 변하면서 교통 수단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운을 뗀 후 "읍면지역을 포함해 어느 곳은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어느 곳은 시내버스가 공차로 다니는 경우도 많다"며 "이를 적절히 조율해 가며 어떻게 최대공약수를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노선버스 공실 대체효과를 위해 운영 중인 두루타나 셔클도 모두 재검토 중"이라며 "점진적으로 이를 '바로콜'(원하는 시간에 즉시 호출하는 방식) 형태로 전환해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발 사업 다각화에 대해선 "어짜피 교통 만으로 공사의 자립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사업 영역을 넓혀 도시개발을 비롯한 산업단지 개발, 주택건설 사업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분양성 측면에서 세종은 결코 다른 지역에 비해 불리하지 않다"며 "이런 이점을 살려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국가산업단지 개발을 대표적인 사업 다각화나 자본금 확충의 마중물로 꼽았다. 세종 스마트국가산단은 연서면 일원 275만3000㎡(약 83만2000여평)에 1조6167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국가산업단지다. 시행자는 세종도시교통공사(15%)와 LH(85%)다.

현재 공사의 자본금은 654억원 정도. 인근 충남개발공사만 해도 자산이 1조원 규모다. 세종에서 개발 사업을 하려면 훨씬 많은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실정이다. 세종이 타 지역에 비해 땅값이 비싼 것도 개발사업 다각화가 쉽지 않은 이유다. 또 시 소유 부지가 거의 없어 토지 출자나 공사채를 발행해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돼 있지 않은 상태다.

도 사장은 "국가산단을 서둘러 진행해 수익도 창출하고, 산업단지 분양을 통해 기업 유치도 해야 한다"며 "공사 입장에선 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면 자본금 확충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끝으로 며 "UAM(도심항공교통)의 경우 행정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세종시로선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좋으며, 금강을 끼고 있어 소음이나 바람 등의 문제에서도 다소 유연성을 갖췄다"면서 "자전거의 경우 현재 5% 안팎으로 낮은 수송 분담률을 재배치나 분산을 통해 분담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건물(옥상)을 활용한 UAM(도심항공교통) 도입, 자전거 수송분담률 제고 검토를 시사했다.

한편 지난 7월 취임한 도순구 사장은 충남도 기획관리실 균형발전담당관과 행정도시지원·도청이전추진본부 신도시 개발과장, 계룡시 도시주택과장, 충남개발공사 관리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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