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초경량비행장치 비행구역’ 지정…영월·광주 이어 전국 12곳 추가

▲ 초경량비행장치 비행구역으로 지정된 강원도 춘천시 거두리 잔디구장 [국토교통부 제공]

춘천 거두리 잔디구장이 ‘초경량비행장치 비행구역’(UA)으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춘천을 포함, 전국 12곳의 무인비행장치(드론) 조종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기시험장을 오는 7일부터 ‘초경량비행장치 비행구역’(UA)으로 추가 지정·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초경량비행장치 비행구역’로 추가 지정된 곳은 강원 춘천시 거두리 잔디구장과 경남 김해시 드론 연습장, 전북 전주시 완산 생활체육공원 등 12곳이다.

UA는 항공 당국의 비행 승인 없이도 취미·업무 등으로 최대 이륙중량 25㎏ 이상의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는 구역이다. 기본적으로 그 외 지역에서는 비행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2021년 12월 UA로 지정된 광주광역시와 강원 영월군 드론 조종 자격 실기 시험장을 비롯한 총 14개 구역(축구장 17개 면적)이 UA로 지정된다.

그간 상업용으로 활용 가능한 ‘1종 무인비행장치’(최대 이륙중량 25㎏ 이상, 자체 중량 150㎏ 이하)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시험 응시자가 직접 관할 지방항공청에 신청해 비행 승인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 산하 항공교통본부는 실기 시험장을 비행 승인이 필요 없는 UA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후 실기 시험장의 수평·수직 범위와 주변 위험 장애물을 확인하고, 관제권·비행금지구역, 저고도 군 비행 경로와의 중첩 여부를 검토한 뒤 해당 지역을 UA로 추가 지정했다.

UA 운영 시간은 매주 화·수요일, 일출∼일몰 사이다. 고도는 100피트(약 30ｍ) 이내로 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