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중앙당에 원희룡 제주 총선 출마 요청

"'제주시 을' 선거구 전략공천 해달라" 공식 건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정상화 TF 킥오프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내년 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공천해 줄 것을 중앙당에 요청했다.

허용진 국민의힘 도당 위원장은 6일 오후 제주시 연동 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중앙당에 제주 출신 중량급 정치인을 '제주시 을'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으로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국민의힘 '제주시 을' 조직위원장은 2차례의 공모 모두 중앙당이 인선을 보류했다.

허 위원장은 중량급 정치인으로 원희룡 장관을 꼽았다.

조직위원장은 해당 지역구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도당이 원 장관의 전략공천을 중앙당에 요청한 것이다.

허 위원장은 다만 원 장관에게 직접 요청하거나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제주시 을'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도지사에 이어 같은당 김한규 의원이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제주시 을' 역시 다른 두개 선거구(제주시 갑, 서귀포시)와 마찬가지로 보궐 포함 6차례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허 위원장은 정가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설에는 선을 그으며 서귀포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그는 "항간에 내가 비례대표를 원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에 30~40대 청년을 비례대표로 제주에 1석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