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어쩌나…국제유가 90달러 육박 '10개월 만에 최고'

이석주 기자 2023. 9. 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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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며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 폭이 지금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유가가 90달러 전후 수준을 기록하면서 상승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8월 27~31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상승한 1744.9원(이하 ℓ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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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인도분 WTI 가격 배럴당 86.69달러
2022년 11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 폭 커질 듯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며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 폭이 지금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2년 11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9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생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유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자국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이어가면 올해 10~12월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된다.

국제유가 흐름이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휘발유 경유 가격 오름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유가가 90달러 전후 수준을 기록하면서 상승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8월 27~31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상승한 1744.9원(이하 ℓ당)을 기록했다. 8주 연속 상승세(전주 대비)다.

경유(1630.0원)도 8주 연속 올랐다.

지난달 다섯째 주 부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4.78원 오른 1733.34원을 기록했다. 7주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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