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737만3000대…전년比 41% 성장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9. 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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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해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SNE리서치>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737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1년 전보다 41.2% 증가한 737만3000대로 집계됐다.

그룹별로 중국 BYD는 21.3%의 점유율로 판매 대수 1위를 차지했다.

BYD는 전년 동기 대비 92.7% 증가한 155만4000대를 팔았다.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테슬라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13.7%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를 기록한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은 홍광 미니의 중국 내수시장 판매와 MG-ZS, MG-4의 해외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3%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4.3%의 점유율로 7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7.7%에 그쳤다.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6,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EV9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전기차 판매량은 중국이 58.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433만1000대에 달한다. 2위는 유럽으로 169만5000대의 전기차가 판매돼 점유율은 23.9%를 기록했다. 3위는 북미 시장으로 90만5000대의 전기차가 등록됐고 점유율은 12.3%에 달했다. 성장률의 경우 중국과 북미는 각각 40.8%, 52.9%를 보였지만 유럽은 29.8%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SNE리서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에 이어 프랑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을 담은 시행규칙이 발표되면서 점차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지역별 현지 기업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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