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벤처투자는 전체 1%뿐…정부 정책·투자지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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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의 발전으로 농업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 불안으로 글로벌 벤처투자가 위축되면서 농식품 벤처·스타트업은 폐업, 구조조정 등 '데스밸리'에 직면한 상황이다."
권준희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장은 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1회 농림수산식품벤처투자 정책포럼'에서 "농식품분야 벤처투자의 최전선에서 일하면서 농식품 분야 벤처·스타트업들이 다른 산업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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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의 발전으로 농업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 불안으로 글로벌 벤처투자가 위축되면서 농식품 벤처·스타트업은 폐업, 구조조정 등 '데스밸리'에 직면한 상황이다."
권준희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장은 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1회 농림수산식품벤처투자 정책포럼'에서 "농식품분야 벤처투자의 최전선에서 일하면서 농식품 분야 벤처·스타트업들이 다른 산업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농림수산식품 스타트업 성장지원과 투자생태계 활력 회복'이다. 협회 회원사 및 관계자들이 모여 농림수산식품 분야 벤처투자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스마트 농업은 기존 전통 농업 대비 생산량은 34%, 소득은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국내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분야 신규 벤처투자는 1339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13.6조원)의 1.0%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농림수산식품 분야의 투자 가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한 신규투자 규모는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며 "농식품 벤처의 활성화 방안과 투자생태계 활성화 방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도 축사를 통해 "농림수산식품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생태계의 활력 회복을 위한 깊은 논의와 이를 뒷받침할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농림수산식품 스타트업 육성이 활성화되고 투자 생태계 활력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 이사)는 이날 기조발제 연사로 나서 '농림수산식품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생태계 활력 회복을 위한 각 주체들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 대표는 "최근 푸드테크, 애그리테크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대체육이며,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초개인화 푸드추천 서비스, 100% 자동화 스마트팜 등 기술도 각광받고 있다"며 "불경기에 레스토랑도 소형화되면서 요식업에서도 RMR(레스토랑간편식) 같은 간편조리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례 발표에 나선 김하섭 메디프레소 대표와 곽연미 우공의딸기정원 실장은 정부의 정책과 투자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푸드테크 시장은 개인 맞춤형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정부가 관련 규제를 풀어준다면 혁신을 통해 시장에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곽 실장도 "1차 중심의 스마트팜 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투자만이 농업의 규모화와 세대교체가 가능케 한다"며 "스마트팜은 인프라 사업으로 재배 중심의 스마트팜 기업이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정부의 대출 및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종철 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은 "올해 2000억원 이상의 14개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라며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추가 조성에 나설 계획으로 유망 스타트업 육성과 수출 확대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금원은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지난 7월까지 총 1조9194억원 규모의 119개 자펀드를 결성했고, 646개 기업에 총 1조2745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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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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